히긴스 씨, 레이놀즈 장관 ‘거짓말하는 소’ 발언 “매우 상처받아…”

Brittany Higgins has spoken out publicly about her alleged rape inside Parliament House.

Brittany Higgins has spoken out publicly about her alleged rape inside Parliament House. Source: Su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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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이 성폭행 피해를 공개한 자신의 전직 비서관을 향해 ‘거짓말하는 소’라고 한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Highlights
  •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 레이놀즈 장관 히긴스 씨에 대한 ‘거짓말하는 소’ 발언 공개
  • 히긴스 씨, “매우 상처를 주는 발언”, “의회가 유해한 직장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
  • 모리슨 총리, “레이놀즈 장관, 발언에 대해 이미 직원들에게 사과...”
지난 2019년 의회 의사당에서 동료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전직 비서관 브리트니 히긴스 씨에 대한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디오스트레일리안 지는 레이놀즈 장관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공개적으로 히긴스 씨를 “거짓말하는 소”라고 지칭했고, 국방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을 포함 몇몇 참모들도 이 말을 들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레이놀즈 장관은 정확하게 부인하지 않았고, 최근 언론이 자신을 잘못 비추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트니 히긴스 씨는 레이놀즈 장관이 이런 발언이 매우 상처를 준다며 의회 의사당의 닫힌 문 뒤에 조성돼 있는 유해한 직장 환경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나서서 레이놀즈 장관의 발언이 성폭행 혐의와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장관이 이미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동당의 페니 웡 상원 의원은 레이놀즈 장관은 상원에 히긴스 씨의 불만이 어떻게 다뤄졌는지에 대해 완전한 성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웡 노동당 의원은 “레이놀즈 장관의 설명의 여러 부분이 혼동스러웠다”라며 “의회로 돌아온 뒤 한 번 이상 의회에 출석해 답변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하고 명확한 성명서를 제출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보도된 발언에 대해서는 분명히 허용될 수 없는 발언으로 장관이 공개적으로 답변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병가를 내고 휴식 중인 레이놀즈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히긴스 씨 쪽에서는  그쪽에서 해야 할 이야기들이 따로 있을 것”으로 “자신은 히긴스 씨의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존중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의 전 비서관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혐의는 반드시 심각하게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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