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주요 감염 지역 봉쇄 시작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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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북부와 서부 지역에 위치한 36곳의 코로나19 주요 감염 지역에 대해 사회적 봉쇄 조치(lockdown)가 시작됐습니다.


7월 1일 빅토리아 주에서는 6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빅토리아 주에서 기록된 지15일째입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7월 1일 밤부터 코로나19 주요 감역 지역에 해당하는 우편번호 10개에 속하는 36개 지역에 대해 다시 한번 사회적 봉쇄(lockdown) 명령을 내렸습니다.

멜버른 서부와 북부에 해당하는 마리브농과 웨스트 풋스크레이, 브런스윅 사우스와 브런스윅 웨스트, 크레이기번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택 머물기 명령(stay-at-home orders)’에 따라 돌봄 제공, 운동, 생활 필수품 구매, 출근과 등교 등 총 4가지의 필수적인 목적의 외출만 허가됐습니다.

또한 감염률 억제를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해외에서 오는 국제 여객기의 멜버른 착륙도 금지됩니다.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합니다.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사람들이 심각한 상황을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해당 지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절실하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믿고 싶어하고 본인이야 말고 그 누구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봉쇄령이 내려진 우편번호 10개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경찰이 특별 순찰을 하며 시민들의 규정 준수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토리아주는 현재 800명의 관계자가 봉쇄 지역과 그 주변의 각 가정을 돌며 이동식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이클 키드 빅토리아주 부 선임 의료관은 빅토리아 주 정부의 조치가 시민들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드 빅토리아주 주 부 선임 의료관은 “현재 200명의 국방부 소속 군인들의 지원을 받고 있고 필요할 경우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밤 빅토리아 주 정부는 800명에 대한 추가 지원인력을 요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원은 여러 주와 테리토리에서 제공되고 있고, 이번 발병을 잡는 것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런 대응이 용기를 북돋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19가 크게 재 확산되자 남부 호주주는 7월 20일 주 경계를 완전히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스티븐 마샬 남부호주 주 총리는 이번 주 후반 NSW 주 와 ACT 주민들을 예외로 할 수 있는 계획을 이번 주 후반에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부호주 주민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고 마샬 주 총리는 강조했습니다.
마샬 주 총리는 “어려운 문제로 많은 가족들이 주 경계 봉쇄로 혼란스러운 것을 알고 있다”라며 “남부호주 주는 현재 다른 주가 부러워하는 상황으로, 다시 뒤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나스타시아 팔러쉐이 퀸즐랜드 주 총리는 오는 7월 10일부터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 대해 퀸즐랜드의 주 경계를 개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퀸즐랜드는 지난 10일 동안 단 1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로, 이는 해외에서 귀국한 여행객입니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 총리는 주 경계를 넘어오는 방문객들은 반드시 지난 14일 동안 빅토리아주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선언하는 양식서명해야하며 허위로 선언할 경우 최고 $4,000의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퀸즐랜드는 40명의 간호사와 부 선임 의료관을 파견하는 것으로 빅토리아 주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 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는 좋은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현재 퀸즐랜드는 좋은 상황이지만 언제든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퀸즐랜드는 좋은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고 빅토리아를 돕기 위해 반드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NSW주에서는 비록 빅토리아 주와의 주 경계가 개방돼 있더라고 NSW 주 내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적을 것이라는 정부의 자신감을 브래드 하자드 보건장관이 나서서 표했습니다.

하자드 보건장관은 호텔 격리 시스템이 귀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발병을 파악하고 있고, 빅토리아주와의 경계는 여전히 개방돼 있지만 아직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 발생을 빨리 파악하기 위해서 임시 클리닉이 설치돼 왔다고 설명하며 균형이 적절하게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자드 보건 장관은 “NSW가 앞서고 있고 균형을 맞추고 있다”라며 “다른 주나 테리토리에 비해 경제가 잘 돌아가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주 어렵지만 사람들이 일자리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면서 “정신 건강 문제 또한 큰 우려"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자드 보건 장관은 NSW주 총리와 정부는 계속해서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들일 것으로 현재로는 지난 6개월간 걸어왔던 길을 계속 가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인원 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를 따라야 합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추적 앱(COVIDSafe)을 여러분의 전화기에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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