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남아공에서 등장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는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31세였다.
임상시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 대학은 성명을 통해 임상시험 대상자가 젊어 저위험군이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남아공 변이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또는 사망 예방 효과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현재 과학자들의 조언을 기다리는 중이다.
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을 보류하고 대신 화이자와 존슨앤존슨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아공 정부의 보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그랙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그랙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호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여전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이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현재 없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5380만 도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해 둔 상태다.
SOURCE REUTERS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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