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예방 효과 미미?”… 아스트라제네카 정면 반박 “완전히 잘못됐다”

독일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서 8%의 효과만 거뒀다고 볼 만한 자료는 없다며 “보도된 기사에는 두 가지 내용이 뒤섞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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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photo Source: AAP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65세 이상 사람들에게 효과가 거의 없다는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독일 보건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앞서 경제 일간지인 한텔스블라트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베를린은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8%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독일 보건부는 성명을 발표하며 “기사 내용에는 두 가지 내용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독일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효능 연구에 참여한 지원자의 8%가 56세에서 69세의 사람들이었고 70세 이상은 3%에서 4%였다”라며 “이것이 노인의 8%만이 효과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유럽 규제 기관인 EMA가 백신의 효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연구에 참여한 노인의 수가 다른 제약회사의 실험보다 적다는 건 가을부터 알려져 온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언론사인 ‘빌트’ 역시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옥스퍼드 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이 백신이 이번 주 유럽연합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며 “효능이 10% 미만”이라고 보도했다.

“안전히 잘못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독일 언론들의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월요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며 “6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백신의 효능이 8%까지 낮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영국 의학저널 란셋에 데이터를 공개했고 노년층의 100%가 2차 접종 후 스파이크 특이 항체가 생성되는 등 고령자에게서 강한 코로나19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는 점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화요일 독일 다이 웰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효능이 8%에 불과한 백신을 규제 당국이 승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은 유럽연합과 아스트라제네카 사이에 백신 공급 부족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3월 말까지 8000만 회 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깨고 3100만 회 분만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양측 간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에 유럽연합은 월요일 “시민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연합은 현재 화이저- 바이오 앤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 2종류의 사용을 승인한 상태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은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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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January 2021 10:3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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