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1만 명 코로나19 진단 검사 거부...음모론 때문?"

Nurse Wayne Kalep from Knox Private Hospital conducts coronavirus tests at a home in Hallam.

Nurse Wayne Kalep from Knox Private Hospital conducts coronavirus tests at a home in Hallam.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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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의 빅토리아주 시민들이 코로나19검사를 권유하는 보건 당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보건 당국이 음모론 때문에 몇몇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 주 보건 장관은 멜버른 코로나 집중 감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총 36개 지역에 대해 사회적 봉쇄를 실시하고 있는 빅토리아주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집중 감염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만 4천 명 이상의 빅토리아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1만 여 명은 검사 자체를 거부했다.
미카코스 빅토리아 주 보건 장관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한 시민들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했다.

그는 “다른 곳에서 이미 검사를 받았든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라며 “몇몇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음모론이라고 믿고 있거나 자신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된다”라고 말했다.
미카코스 보건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가족들에게 빨리 전염될 수 있다”라며 “이웃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전체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언어적으로 다양한 지역사회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빅토리아 주 정부의 활동에 대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 주 수석 의료관은 이민자 사회와 의사소통을 시도할 때 정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간 잘못된 정보를 상대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서튼 빅토리아 주 수석 의료관은 “주요 정보 수집을 본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그쪽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메시지는 쓰레기라고 말하곤 했다”라고 밝혔다.
3일 현재 빅토리아 주에서는 총 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빅토리아주는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지 17일째를 맞았다.

지난 2일 발생한 75명의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이미 알려진 감염자와 관련이 있고, 1명은 호텔 격리자, 29명은 정기 검사에서 발견됐고, 그리고 28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인원 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를 따라야 합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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