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첫 사망자 발생 WA 당국 "추가사태 예방에 만반 대비"

The first Australian to die from coronavirus passed away at Perth's Sir Charles Gairdner Hospital.

The first Australian to die from coronavirus passed away at Perth's Sir Charles Gairdner Hospital.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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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첫 코로나 19 사망자가 발생한 서부호주주가 추가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호주의 첫 코로나 19 사망자가 발생한 서부호주의 주도 퍼스 시가 추가 확진자 예방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부호주 주의 마카 맥고완 주총리는 “4월과 5월의 독감 시즌까지 맞물리는 점을 고려해 주정부 차원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추가 대책 마련을 위해 보건 당국자들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들은 “퍼스의 일부 시민들이 동요하면서 일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맥고완 주총리는 “일상 생활에 어떤 변화를 취할 필요가 없다”면서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독감 예방주사철이 시작되면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당부했다.

주정부는 4월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예방주사 약을 추가 대량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호주의 첫 코로나 19 사망자는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였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78세의 중국계 호주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사망자는 전세기 편으로 호주에 귀국한 후 2주간의 방역을 위해 격리 수용된 다아윈 인근 수용소에서 양성 확진을 받고 퍼스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서부호주의 수석 보건책임자 앤드류 로버트슨 박사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코로나 19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가시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로버트슨 박사는 “코로나 19 사태로 이같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을 충분히 예견했고, 이 질병은 사실상 매우 위중하다”면서 “특히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함께 크루즈 선에 탑승했던 사망자의 아내 역시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돼, 격리 치료 중이나 위독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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