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박 크루즈선 하선 호주인 승객 7명 코로나 19 양성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머물다가 20일 전세기 편으로 호주로 귀국해 다아윈 군의료시설에 격리된 호주인 164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Seven coronavirus cases have now been confirmed among the Australian residents evacuated to the Northern Territory from the Diamond Princess.

Seven coronavirus cases have now been confirmed among the Australian residents evacuated to the Northern Territory from the Diamond Princess. Source: SBS

호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당국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전세기를 타고 호주로 돌아왔지만 귀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일부가 양성으로 판명된 것이다.

 호주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머물다 돌아온 이들을 귀국 후 2주간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반면 일본은 귀국한 호주인과 마찬가지 조건을 충족한 이들을 19일부터 추가 격리 없이 순차적으로 하선시키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객실 내 격리를 시작한 이달 5일 이후에는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격리 기간 2주를 채운 19일 기준 발열 등 증상이 없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코로나19를 전파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을 충족해 20일 전세기를 타고 호주로 돌아간 이들이 나중에 양성으로 드러났다.

격리가 시작된 5일 이후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나중에 양성으로 판정된 호주인이 하선 후 귀국 과정에서 별도의 경로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면 일본 정부가 전제한 조건이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다아윈의 군 의료시설에서 2주 동안 격리돼 온 우한 출신 호주 교민 266명은 오늘 모두 거주지로 귀가 조치된다.

Share
Published 23 February 2020 9:26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