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실질 임금 성장률 OECD 최하위권

The economy is picking up, and wages are about to climb

호주의 실질 임금이 펜데믹 이전 대비 4.8% 역성장했다.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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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실질 임금 성장 수준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Key Points
  • 호주, OECD 38개 국 중 실질 임금 성장 수준 최하위권
  • 4년 전 대비 실질 소득 낮아진 16개 국에 포함
  • 펜데믹 이전 대비 실질 임금 4.8% 역성장
호주가 전 세계에서 실질 임금 하락폭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드러났다.

호주는 OECD 38개 회원국 중 실질 임금 성장 수준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영국, 미국과 캐나다에 뒤처졌다.

OECD 수치에 따르면 2024년에 실질 임금이 성장했지만, 팬데믹 직전 누적 백분율 변화로 보면 4.8% 역성장했다.

즉 펜데믹 이전보다 실질 임금이 4.8% 낮아졌는데 같은 기간 OECD 회원국의 실질 임금은 평균 1.5% 상승했다.

호주는 4년 전과 비교해 실질 소득이 낮아진 16개 국에 포함됐고, 핀란드, 뉴질랜드, 이탈리아, 체코, 스웨덴보다 순위에서 밀렸다.

연방 야당의 앵거스 테일러 예비 재무장관은 그 같은 결과는 연방 정부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테일러 의원은 “노동당 정부 출범 이후 일하는 가정들은 17%의 가격 상승을 봐왔고 따라서 실질 임금이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이래 급격히 감소한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실질 임금 성장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알바니지 정부는 하지만 정부 정책을 옹호하고 나섰다.

크리스 보웬 연방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는 호주 국민이 더 많이 벌고 벌어들인 돈을 더 많이 간직하길 바라며, 그것이 바로 정부가 7월 1일부로 (더 관대한) 소득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토니 버크 (고용부) 장관을 통해 임금 성장을 반드시 이루려고 열심히 노력해 온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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