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호주, 중국의 압박에 직면하도록 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

Australian Foreign Minister Marise Payne meets with US Secretary of State Antony Blinken.

Australian Foreign Minister Marise Payne meets with US Secretary of State Antony Blinken. Source: Twitter/SecBlin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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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브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직면할 경우 미국은 호주를 도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Highlights
  • 브링컨 미 국무 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 장관 공동 기자 회견
  • 브링컨 미 국무 장관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직면한 호주를 홀로 경기장에 내버려 두지 않을 것”
  •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 장관 “우리의 국가 안보나 주권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직면한 호주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동맹국들에 대한 (중국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군사, 경제력 증대에 대항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다시 한번 경쟁적 이해관계를 가진 이웃 국가들을 괴롭히려는 중국의 시도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호주와 중국의 긴장 관계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중국은 호주산 와인에서 석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무역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는 5세대(5G) 이동통신 산업 분야에서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의 거대 기술업체인 화웨이의 장비 도입을 금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19의 기원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하며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마리스 페인 외교 장관은 기자들에게 “호주는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국가 안보나 주권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스 페인 외교 장관과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은 “미국이 호주를 경기장에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직면한 호주를 홀로 경기장에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동맹국가들이 해야 할 일이다”라며 “우리는 함께 등을 맞대고 집단적인 힘의 위치에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조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중국이 국제 전문가들에게 시의적절한 접근, 시의적절한 정보 공유, 투명성을 허용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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