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붕괴…최대 850명 일자리 위태

REX AIRLINE

경영난에 처한 호주 항공사 렉스에어라인즈(Rex Airlines)가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Credit: AAP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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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항공사 렉스에어라인즈(Rex Airlines)가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최대 85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험에 처했다 .


Key Points
  • 렉스, 올해 본자(Bonza) 이어 두 번째로 자발적 법정관리 들어가
  • 850명 일자리 위태
  • 주요 공항 간 항공편 취소, 737 기종 운항 전면 중단
  • 버진오스트레일리아, 렉스 고객에게 자사 항공편 무료 전환 기회 제공
경영난에 처한 호주 항공사 렉스에어라인즈(Rex Airlines)가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로써 대도시 주요 공항 간 항공편이 취소되고, 렉스의 737 기종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관리자로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어니스트앤영(Ernst and Young)이 임명됐다.

교통근로자노조는 렉스가 자발적 관리에 들어가면서 최대 85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대도시 공항 간 항공편은 취소됐만, 지역 서비스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경쟁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가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렉스 고객들에게 자사 항공편으로 무료 전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인 허들리카(Jayne Hrdlicka)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최고 경영자는 렉스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들리카 CEO는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열린 일자리 모두 렉스 사태로 영향받은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될 것이며, 렉스의 737-800 기종 세 대를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렉스의 직원들을 새로운 일자리로 데려올 수 있게 되며, 동일 항공 업계 내 사람들이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근로자노조의 마이클 케인 전국사무총장은 정부가 개입해 단기적으로 렉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항공 업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인 사무총장은 “(호주 저가 항공사) 본자(Bonza)가 시장에서 밀려난 지 불과 4주 만에 렉스가 콴타스에 의해 거의 시장에서 밀려났고, 우리는 이러한 경쟁적 압박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이익과 호주 지방 지역의 이익, 호주 근로자의 이익을 반영하고, 수십억 달러의 이윤을 창출하는 거대 항공사와 공항의 이윤 추구 동기에 좌우되지 않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렉스는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한 데다 연료비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재정적인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는 아직 렉스에 대한 아무런 재정적 지원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렉스는 본자에 이어 올해에만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간 호주의 두 번째 항공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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