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익스플레인드: 보행자 도로 규칙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

Pedestrian crossing warning sign

Pedestrian safety is about using common sense, but we can’t rely on this alone. Source: Moment RF / Simon McGill/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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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ways to listen

호주 전역의 보행자는 매일 자신도 모르게 법을 어기고 있다. 이로 인해 벌금이 부과되고 때로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벌금을 피하려면 호주의 일반적인 보행자 법률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보행자 안전에는 일반적으로 상식적인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나 NRMA의 도로 안전 전문가 디미트라 블라호미트로스 씨는 상식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보행자는 가장 취약한 도로 이용자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어디를 걷거나 도로를 건널 때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가장 취약 집단은 아주 어린아이들, 즉 어린이나 노인, 그리고 술취한 사람들입니다.”

호주의 보행자 법은 일부에게는 가혹해 보일 수 있지만, 거리와 도로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행자(pedestrian)는 누구?

빅토리아 로열 자동차 클럽(RACV)의 정책 책임자인 제임스 윌리엄스 이사는 보행자의 법적 정의가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호주 내에서 보행자는 보도나 거리를 걷는 사람들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실 자전거를 타거나 스케이트보드, 롤러스케이트, 롤러블레이드, 휠체어와 같은 바퀴 달린 장치를 사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스쿠터도 포함됩니다.”
James Williams, Head of Policy, RACV
Crowd of people walking across zebra, top view
It’s an offence to walk without reasonable consideration of other road users. Credit: vm/Getty Images

길을 건널 때 주의하

이와 같은 규칙은 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주와 테러토리 전역에서 공통된 원칙에 따라 적용된다.

하지만 전국의 보행자들은 단순히 도로를 건너는 동안에도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블라호미트로스 씨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도로 주변에서 안전을 유지하는 방법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도로를 건너고 항상 신호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녹색 신호가 있으면 녹색 신호일 때 건너 가세요. 빨간불일 때는 도로를 건너지 마세요. 빨간 신호에서 도로를 건너면 벌금을 물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은 호주 전역에 적용된다. 빨간불이 아닌데 건너거나 신호등에서 최대 20m 떨어진 곳에서 길을 건너는 것을 일반적으로 무단횡단으로 간주한다.

호주 보행자 협의회의 CEO이자 설립자인 해럴드 스크루비 대표는 무단횡단(jaywalking)은 해외에서 차용된 용어라고 말한다.

“호주에는 횡단보도 위반이라는 법이 없습니다. 이는 미국식 사고방식입니다. 하지만 호주의 규칙은 매우 명확합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20m 이내에 있고 또는 신호등의 빨간불이 깜박이거나 빨간불에 걸리지 않는 한 언제든지 모든 도로를 주의해 건널 수 있습니다.”

NSW 주에서는 빨간불이 깜빡일 때 건너기 시작하면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Road with speed hump sign. This type of speed hump is usually confused with a zebra crossing
Road with speed hump sign. This type of speed hump is usually confused with a zebra crossing. Source: iStockphoto / Veronica Todaro/Getty Images/iStockphoto

길을 건너는 구간

신호등이 없는 경우에는 지정된 ‘횡단보도 선(zebra crossing)’을 찾아야 한다. 이는 흰색 줄무늬로 칠해진 도로구간을 뜻한다. 여기에서는 차량이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해야 한다.

이 횡단보도는 때로는 ‘웜뱃 크로싱(wombat crossing)’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리며 도로 위 높게 쌓은 땅 위에 횡단보도 선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블라호미트로스 씨는 이는 교통 속도를 줄이기 위해 설계된 과속 방지턱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란이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길을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

“과속 방지턱인가요 아니면 건널 수 있는 구간인가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일부 시의회는 그곳은 건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보행자들이 알 수 있도록 식물을 심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또 보도를 보면 보도가 그 방향으로 인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건너는 표지판이나 다리가 있나요? 즉, 횡단보도임을 나타내는 시각적 단서를 찾으세요.”

과속 방지턱을 건너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있거나 ‘보행자 접근 금지’ 표지판이 있을 수 있다.

과속 방지턱에는 횡단보도 줄무늬가 아닌 양 옆으로 피아노 건반과 비슷하게 생긴 불규칙한 흰색 선이 그려져 있다.

RACV 윌리엄스 이사는 도로를 건너는 방식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처에 횡단보도가 없고 교차로를 이용하지 않으며 도로를 건너는 경우 보행자는 도로 반대편으로 건너기 위해 가장 짧고 직접적인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보통 직선이고 각도에 딱 맞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잘 모를 수 있는 것은 도로를 건널 때 이동하는 차량의 경로에 들어서는 것은 위반 행위라는 것입니다. 물론 위험을 초래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Pedestrians cross a busy intersection in the city
Drivers must give way to pedestrians when entering or leaving a driveway, when using shared zones and at pedestrian crossings. Source: Moment RF / Diane Keough/Getty Images

자동차 도로를 걸어도 될까?

다른 도로 이용자를 합리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걷는 것 또한 위반 행위다.

윌리엄스 이사는 거리에서 걷는 것 자체로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경우 보도나 자연 보행 구역이 근처에 따로 있는데도 보행자가 도로 위를 걷는 것은 확실히 위법입니다. 그러나 보도나 자연 보행 구역이 없는 경우 보행자는 도로를 걷는 것이 허용됩니다. RACV는 또한 분명히 차량을 마주보고 걷는 것을 권장합니다. 뒤에서 차가 오는 것보다 다가오는 차량을 향해 걷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보행자가 우선인 경우

어떤 경우에는 보행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차량이 도로에서 골목길로 들어가거나 교차로에서는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해야 한다.
Kid crossing the street at a pedestrian crossing and listening to music on his cellphone
Smart phones have bred a population of pedestrians who show disregard for traffic and the impending danger. Credit: Dobrila Vignjevic/Getty Images

과태료

보행자 법률은 주 및 테러토리 모두 기본적으로 유사하지만, 거주 지역에 따라 벌금이 다르다.

예를 들어 빅토리아주에서는 과태료가 상당히 클 수 있다고 윌리엄스 이사는 경고했다.

“보행자 과태료의 경우, 교통 신호를 따르지 않거나 보행자 교차로에서 20m 이내에서 도로를 건너지 않은 위반 행위에 대한 과태료는 96달러에서 시작합니다. 보행자가 도로 위를 걷고 보도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96달러의 과태료를 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관의 교통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우에는 385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물론, 모든 보행자의 위반 행위가 과태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안전은 우리 자신의 책임이며, 때로는 단순히 좋은 에티켓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보행자 에티켓

"예를 들어, 자동차도로에서처럼 보도에서 왼쪽을 유지하는 것은 보도에서 사람들의 흐름에 항상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도를 걷는 동안 휴대폰이나 기기에 너무 주의를 빼앗기지 않도록 신경쓰세요."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휴대기기를 사용하면서 도로를 건너 교통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보행자 좀비

해롤드 스쿠루비 대표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보행자 좀비(pedestrian zombies)'가 생겨났다고 우려했다.

“휴대전화의 등장으로 수만 명의 보행자가 휴대전화에 완전히 주의를 빼앗겨 산만한 상태로 도로를 건너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보거나 소리를 들으며 본인에게 임박한 위험에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보행자 좀비'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불행히도 많은 도로 위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Harold Scruby, CEO, Pedestrian Council of Australia
일부 주에서는 주의가 산만한 채 도로를 건널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이 문제를 둘러싼 법률은 불분명한 상태다.

호주 보행자 협의회는 주의가 산만한 채 도로를 건너는 것을 특별히 위반 행위로 규정하는 국가 법률의 시행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도로를 건널 때 경찰이 주의가 산만해졌다고 판단하는 휴대용 기기 사용 행위의 경우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길 바랍니다. 첫째, 그들의 행동을 바꾸고 트라우마를 줄일 수 있으며, 물론 상습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도 도로를 건널 때 적용되는 법률이 있지만, 시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각 주 및 테러토리의 보행자 도로 규칙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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