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백신 접종 가속화...총 1030만회 분 접종, 2차 접종 완료율은 OECD '바닥'

Health Minister Greg Hunt speaks to the media.

Health Minister Greg Hunt speaks to the media.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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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광역권의 봉쇄조치가 호주 남동부 지역 일대로 확대되면서 정부의 백신접종 정책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봉쇄조치가 시드니 광역권 일대에 이어 빅토리아 주와 남호주주로 까지 확대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호주 백신 접종 현황

  • 21일 현재 총 1030만회분 접종
  • 19일 하루 169,911회 분 접종...지난 주 99만회 분 접종
  • 2차 접종 완료율: OECD 38개 회원국 최저

국내 언론매체들이 연일 정부의 백신접종 난맥상을 질타하자 연방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지난 주에만 거의 100만회 분의 백신이 접종되는 등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헌트 보건장관은 “현재의 수치를 살펴볼 때 호주의 50대 이상의 경우 60% 가량이 최소 1차 접종을 맞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헌트 장관은 “이번 주 첫날 즉 19일 월요일 하룻동안 16만9911명이 백신 접종을 맞는 기록을 세웠고 이는 매주 월요일 최다치를 1만5000회 가량 앞지른 수치이다”면서 “현재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강해졌고, 가정의(GP), 간호사, 그리고 각 주 및 원주민 지역사회 관할 보건당국, 그리고 약국까지 총동원돼 백신 접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현재 호주에서는 총 1030만회 분의 접종이 실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차 접종까지 마친 성인의 비율은 10%를 겨우 넘어서면서 현재 OECD 서방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접종 개시 4월 동안 전체 인구의 8%도 접종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더욱이 노인요양원 근무자는 물론 방역 최일선 근무자들 조차 제대로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의 백신정책 난맥상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개인위생 등이 강화되면서 올해 호주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독감 연관 사망자는 15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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