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보건당국 "봉쇄 조치 대상 지역 확대될 수 있다"...주민 협조 당부

Covid-19 patients in South Australia to be placed under police guard.

Covid-19 patients in South Australia to be placed under police guard. Source: AAP

Get the SBS Audio app

Other ways to listen

빅토리아 주에서 2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나온 가운데 멜버른의 감염 재확산 집중 지역에 잠시 체류 후 다아윈으로 돌아간 30대 남성이 확진자로 드러났다. 이로써 노던 테러토리에서는 3개월 만의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도 77명이나 나오는 등 감염 재확산 상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와 보건당국은 멜버른 북서부의 약 40개 동네에 내려진 사회적 봉쇄 조치의 철저한 준수를 주민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모든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적극 호소했다.
빅토리아 주의 수석 의료관 브렛트 서튼 박사는 "빅토리아 주 주민 개개인 모두가 주의해야 한다"면서 "멜버른 북서부 지역의 부분적 봉쇄조치가 더 확대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브렛트 서튼 박사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책무라면서 최대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봉쇄조치가 내려진 지역의 주민들은 가정에 머물러야 하며 빅토리아 주 지역 주민 모두 역시 사람들과의 대면접촉을 자제하고 가족이나 친지 방문도 가급적 삼가야 하며 이런 수칙을 준수하면 상황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은 "해외 입국자들이격리 조치되는 호텔 측의 부실 방역이 이번 멜버른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신문은 "호텔 경비원이 격리조치 대상인 해외 입국자와 성관계를 갖거나, 근무 시간에 잠을 잔 경우, 그리고 방역 훈련을 단 6시간만 받은 근로자를 근무에 배치하는 사례가 적발됐다"라고 보도했다 .

빅토리아주에서 이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던 테러토리에서 약 3개월 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30대의 다아윈 거주 남성으로 해외에서 입국 후 멜버른에서 2주 동안의 격리를 거쳤으나 귀향에 앞서 멜버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집중지역에 소재한 친척집에 머물렀던 사실이 드러났다.
노던 테러코리의 나타샤 파일즈 보건장관은 확진자 남성은 다아윈에 돌아온 후 지역사회와의 접촉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현재 격리 조치돼 있다고 밝혔다.

나타샤 파일즈 노던 테러토리 보건장관은 "확진자는 해외로부터 돌아온 직후 멜버른의 호텔에서 2주간 격리를 거치면서 모든 규정을 준수했고 월요일 국내선 편으로 다아윈 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자신의 집으로 향했을 뿐 지역사회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으며 여객기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당국은 현재 역학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