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7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77명 중 13명은 이미 알려진 감염지와 연관이 있고, 37명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7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돌아와 호텔에 격리됐던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많은 경우 확진자들이 감염 위험 지역에서 나오고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튼 의료관은 “염려되는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이라며 “당연히 현재와 같이 규제 조치가 시행되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최대로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튼 의료관은 또한 보건 당국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른 교외 지역들이 추가로 폐쇄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목요일 오전에 만난 기자들에게 “자택 머물기 명령이 제한된 우편번호 지역에 적용이 되지만, 모든 빅토리아주 주민들은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여러 환경과 다른 집에서 정말로 사람들을 봐야 할 필요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7월 2일부터 빅토리아주의 10개 우편번호에 속한 36개 지역에서 '자택 머물기' 명령이 시작됐다.
이로써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3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일, 학업, 필수 쇼핑, 운동, 치료 목적 외에는 집을 나설 수 없게 됐다.
빅토리아주 경찰들이 해당 지역을 순찰하게 되며, 명령을 어기는 주민들은 현장에서 벌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교외 지역에서의 대가족 모임과 호텔 격리 프로그램 관리의 실패가 대규모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택 머물기 명령이 시행되는 10개 우편번호와 36개 지역은 아래와 같다.
- 3012: 브루클린(Brooklyn), 킹스빌(Kingsville), 메이드스톤(Maidstone), 토트넘(Tottenham), 웨스트 풋스크레이(West Footscray)
- 3021: 알반베일(Albanvale), 킬바(Kealba), 킹스 파크(Kings Park), 세인트 알반스(St Albans)
- 3032: 아스콧 베일(Ascot Vale), 하이포인트 시티(Highpoint City), 마리브농(Maribyrnong), 트레번코어(Travancore)
- 3038: 키일로 다운즈(Keilor Downs), 키일로 로지(Keilor Lodge), 테일러 레이크(Taylors Lakes), 워터 가든스(Watergardens)
- 3042: 에어포트 웨스트(Airport West), 키일로 파크(Keilor Park), 니드리(Niddrie)
- 3046: 글렌로이(Glenroy), 해드필드(Hadfield), 오크 파크(Oak Park)
- 3047: 브로드미도우즈(Broadmeadows), 달라스(Dallas), 자카나(Jacana)
- 3055: 브런스윅 사우스(Brunswick South), 브런스윅 웨스트(Brunswick West), 무니 베일(Moonee Vale), 모어랜드 웨스트(Moreland West)
- 3060: 포크너(Fawkner)
- 3064: 크레기번(Craigieburn), 도니브룩(Donnybrook), 미켈햄(Mickleham), 록스버그 파크(Roxburgh Park), 칼칼로(Kalkallo)
이런 가운데 서튼 의료관은 학교에서 학생들 간 바이러스가 옮겨진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튼 의료관은 목요일 “일부 학교에서 학생과 학생 간의 감염과 선생님과 선생님 간의 감염 사례가 있었다”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감염될 수 있고, 지역 사회 감염이 심해질 수 있다고 평가될 경우 해당 학교들은 폐쇄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튼 의료관은 아이들이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아이들은 코로나19 검사 우선순위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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