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우려…화이자백신 2천만 회분 추가 확보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gives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following a National Cabinet meeting on Friday, 9 April.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gives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following a National Cabinet meeting on Friday, 9 April.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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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천만 회분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2021년에 호주가 공급받게 될 화이자 백신이 총 4천만 회분으로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50세 미만 성인에게 접종하지 않는 것으로 보건 자문을 변경한 연방정부가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둘러싼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Highlight

  • 호주 화이자 백신 2천만 회분 추가 확보, 2021년 호주 공급량 총 4천만 회분으로 증가
  • 추가 확보된 2천만 회분, 올해 4분기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
  • 50세 미만 성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접종 권고
  • 다음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가능: 그 개인에게 미칠 위험보다 이득이 명백히 더 클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 가능 

연방정부는 8일 50세 미만 성인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으며 9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천만 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을 인정하자 호주예방접종기술자문단(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은 긴급 회의를 가졌고 이후 8일 밤 보건 자문을 업데이트, 50세 미만 성인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호주 국민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었던 만큼 호주의 백신 프로그램에 일부 차질은 불가피하게 됐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정부가 지난 밤 사이 화이자 백신 2천만 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곧 2021년 호주가 공급받게 될 화이자 백신이 총 4천만 회분으로 증가했다는 의미다.

모리슨 총리는 추가 확보된 2천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올해 4분기에 공급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9일 전국내각회의를 가진 후 호주는 이제 제약회사 4곳과 백신 공급에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합의로 호주는 화이자 4000만 회분, 노바벡스 51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5380만 회분, 국제 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2550만 회분인 총 1억 70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예방접종기술자문단의 권고에 따르면 50세 미만 성인의 경우 그 개인에게 미칠 위험보다 이득이 명백히 더 클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로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모리슨 총리는 업데이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사항은 그 부작용이 극히 적은 만큼 자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지 말라는 지침은 없다"면서 “위험이 있다는 인정하며 이는 호주 국민을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50세 이상에게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이 강하게 권장되는데 이로서 호주의 백신 접종이 원만하게 계속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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