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백신 접종 가속화...'AZ 백신' 안전 재확인

Coronavirus vaccine rollout in Australia

Number of GPs would be doubled to speed up the vaccination. Source: Getty Images/Larisa Bozhik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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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백신 접종 속도가 지나치게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후유증에 대한 불안감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호주정부는 "백신 접종 목표 달성과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호주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에 팔을 걷어 부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호주정부의 입장

  • 혈액응고 사례와 백신접종의 직접적 연관 여부 입증안돼
  • 백신 접종 부작용 사례 극소수...안전 및 효능은 절대다수
  • TGA, 혈액응고 사례에 대한 추가조사...백신접종 지속 권장

3월말까지 호주의 백신 접종 목표치의 18% 가량 달성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자 연방정부는 백신 보급을 가속화하고 각 주정부는 백신 접종 지정 GP를 증원하는 한편 시드니 쇼그라운드에는 대형 백신 접종 센터를 가설할 방침이다.

연방정부는 또 "10월 말까지 전 국민 대상 접종 실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질병 전문 의학자 로버트 부이 교수는 Ch9 네트워크와의 대담에서 "CSL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향후 수 주안에 백신 접종 속도도 본궤도로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로버트 부이 교수는 "국내 생산 백신 보급 프로그램이 본궤도에 들어서면 접종은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느린 속도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으로 주정부 단위로 대형 백신 접종 센터를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호주 정부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액 응고를 촉발시킨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백신은 절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터 더튼 국방장관에 이어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며, 산발적 혈액응고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적극 강변했다.

즉, 막연한 우려감 때문에 백신 접종을 멈춘다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항변인 것.
호주보건당국도 같은 입장이다.

연방수석의료관 권한대행 마이클 키드 박사는 “호주의 현 백신 접종 계획에 변함이 있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키드 박사는 "백신 부작용 사례는 매우 극소수이나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너무도 명백하다"면서 "호주식품의약관리청도 계속 추가 부작용 사례를 계속 조사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중단의 필요성은 언급조차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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