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근로자…무급 초과근무 압박 커져

Stressed businessman at office desk

응답자의 64%는 초과 근무를 하지 않을 경우 미래 경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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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근로자들이 ‘무급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는 느낌을 점점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Key Points
  • 설문 조사 응답자 86%..."매주 무급 초과 근무하고 있다"
  • 응답자 64%...초과 근무 안 할 경우 미래 경력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
  • NSW노조연합 마크 모레이 사무총장...공정근로법 개정 촉구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근로자들이 ‘무급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는 느낌을 점점 더 많이 받고 있다.

평균 호주인은 매주 최소 9시간을 초과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노조연합(Unions NSW)에 따르면 설문 조사 응답자의 86%는 매주 무급 초과 근무를 ‘일부’ 하고 있다고 답했고, 교육 부문에서는 매주 평균 12.2시간을 초과 근무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다양한 업계 전반의 약 55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64%는 초과 근무를 하지 않을 경우 미래 경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평균 연봉이 9만6660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근로자들이 초과 근무를 통해 자신들의 고용주에게 하는 기부액이 매년 2만1000달러라고 노조연합은 추산했다.

NSW노조연합의 마크 모레이 사무총장은 추가 근무가 합당하다고 여겨질 경우 무급 초과 근무를 허용하고 있는 공정근로법(Fair Work Act)이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레이 사무총장은 "강압적 전술을 통해, 팀의 일부가 되라고 강요하는 전술을 통해, 그리고 주당 38시간 내 판매 목표와 같이 사람들이 달성할 수 없는 비합리적 기대치의 설정을 통해 우리는 지금 이의 과도한 사용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목표를 충족하려면 추가 시간을 내 일을 해야만 하는데, 이는 특히 사회 초년생인 젊은이들과 모기지가 있는 이들에게 좋지 않다"면서, "이들은 이 같은 관행을 공개적으로 말하길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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