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크루즈 여행선, 신종 코로나 감염자 10명 확인… 호주인 2명 포함

Health officials in protective gear transfer infected Diamond Princess passengers to ambulances.

Health officials in protective gear transfer infected Diamond Princess passengers to ambulances. Source: Kydpl Ky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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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형 크루즈 여행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발견됐다. 이들 중에는 호주인 2명의 관광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형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확인된 가운데 호주인 관광객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80세의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된 후, 일본 보건 당국은 이 배의 승객과 승무원 등 3711명에 대한 검진을 진행했다.

처음 감염이 확인된 80세 남성은 1월 20일 요코하마에서 카니발 재팬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으며, 1월 25일 홍콩에서 내렸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크루즈 회사는 “일본 후생노동상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검진을 완료했고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1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확진자에는 호주인 2명, 일본인 3명, 홍콩인 3명, 미국인 1명, 필리핀 선원 1명이 포함됐다”라며 “확진을 받은 10명은 일본 해경 수상기를 통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유람선이 최소 14일 동안 요코하마에서 격리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2월 4일과 2월 12일 요코하마를 출발할 예정이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출항은 모두 취소됐다.

한편 그렉 헌트 보건부 장관은 바이러스 확진자로 발표된 호주인들이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이송될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일본에서 크루즈 유람선에 탑승한 2명의 호주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외무부가 확인했다”라며 “이들이 일본 내 적절한 의료시설에서 의료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고 일본 정부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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