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해외유학생, 빗길에도 무료급식권 받기 위해 장사진

Food Vouchers Distributed To International Students Impacted By Coronavirus In Melbourne

International students line up for the Our Shout food voucher scheme outside the Melbourne Town Hall. Source: Getty Images Asia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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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유학생들이 빅토리아 주정부의 무료 급식권을 받기 위해 빗속에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은 코로나19 위기로 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유학생 옹호자들이 지적했다.


유학생을 위한 멜버른 급식 프로그램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코로나 위기 기간 호주 내 유학생들이 겪는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멜버른 시의회는 유학생을 위한 ‘Our Shout’ 급식 프로그램에 단 36시간 동안 약 1만7천 명의 학생이 신청을 하기 위해 몰리면서 그 수량을 제한해야 했다.

이 급식 프로그램은 본래 취약한 유학생 1천 명에게 200달러 상당의 급식 쿠폰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월요일 (June 1) 멜버른 타운홀 밖에서 찍힌 사진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 빗속에 줄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International students line up for food vouchers outside the Melbourne Town Hall.
International students lining up in the rain for food vouchers outside Melbourne Town Hall in June 2020. Source: Getty
호주국제교육협회(Inter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of Australia)의 필 허니우드 CEO는 이들 유학생들은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즉 일부 유학생들은 복잡한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허니우드 CEO는 “이들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닐 수 있어 호주 학생 조차 혼란스로울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들을 알아보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허니우드 CEO는 호주가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곳이라는 명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고 있는 많은 유학생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호주유학생협회(Council of International Students Australia)의 밀리 미슈라 대변인은 많은 유학생이 겪고 있는 큰 어려움 중의 하나가 재정난이라고 말했다.
그는 S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것들로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학생들이 있고 이들은 홈리스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이들은 외롭워하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어제(June 2) 유학생을 다시 유치하기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9년 빅토리아주의 유학 부문의 가치는 약 120억 달러로 추산됐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수있는 인원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를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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