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생물안보법에 따라 코로나19 의심자 억류될 수도

Passengers wearing protective masks arrive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in Sydney, Thursday, 23 January, 2020.

Passengers wearing protective masks arrive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in Sydney, Thursday, 23 January, 2020.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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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첫 사람 간 감염 사례가 발생한 후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의 이동을 억제하기 위해 전례 없는 생물안보 통제 명령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호주인의 외부인 접촉을 막고 의료 당국이 이들을 억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생물안보 통제 명령을 곧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현존 권한을 이용해 인간보건 “대응 구역”을 지정하고 사람들이 학교나 쇼핑센터, 스포츠 행사장 같은 곳에 가는 것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 포터 연방 법무장관은 국내로 들어오는 방문객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국경검역 현장에서 해당 법이 “제한적이고 협소하게”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터 장관은 “앞으로 몇 달 간, 아마 연말까지 아주 힘든 시기가 될 것임을 사람들이 유념해야 한다.”라며 “호주에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범위로 이들 법이 확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포터 장관은 현실적으로 해당 검역법 시행으로 달라지는 것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제거 과정을 더 많이 거치고 의료시설을 오갈 때 질문받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법의 집행이 많은 호주인에게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호주인은 정부가 “최대한 침해적이지 않고” “최대한 효과적인 방식”으로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부 호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를 즉시 억류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키기 시작했고, 당국의 새로운 권한에는 체포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가 계속 시행 중이지만, 정부는 더 이상의 입국 금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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