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봉쇄조치 단행 ‘시의성’ 논란…NSW 책임자 ‘설레발’

NSW Chief Medical Officer Dr Kerry Chant and Health Minister Brad Hazzard during a COVID-19 update in Sydney

NSW Chief Medical Officer Dr Kerry Chant and Health Minister Brad Hazzard during a COVID-19 update in Sydney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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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의 상황 속에 빠져든 시드니 광역권 일대의 봉쇄조치 단행 시기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공론화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봉쇄조치가 8주째를 다가서고 있지만 지역감염세는 오히려 점입가경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봉쇄조치의 시의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NSW주 봉쇄조치

  • 1차 대상: 시드니 광역권, 블루 마운틴, 센트럴 코스트
  • 현재 봉쇄 대상 지역: 1차 대상지역과 더불어 뉴카슬, 아미데일, 탬워스, 바이런 베이
  • 시드니 광역권 추가 규제 조치 적용 지역: 시드니 서부 및 남서부 9개 카운슬(펜리스의 경우 9개 동네만 적용)

뉴사우스웨일즈 주의회는 이번 봉쇄조치 단행 시기 문제를 둘러싸고 보건 당국 책임자들을 추궁했고, 브래드 해저드 보건장관과 NSW 수석의료관 케리 챈트 박사는 얼버무리는 반응을 보였다.

녹색당 소속 의원들은 정부의 봉쇄조치를 둘러싼 시의성 등 난맥상을 집중 추궁했다.

즉,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의료당국의 선제적 봉쇄조치 조언을 무시하고 주저하다 결국 통제시기를 놓쳤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과 맥을 같이하는 지적인 것.

이에 대해 챈트 박사는 주정부가 봉쇄조치를 단행한 6월 25일에 봉쇄조치 권고 서한을 보건부에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브래드 해저드 주보건장관은 관련 문서 공개 요구를 거부했다.

해저드 보건장관은 “봉쇄조치 권고 서한은 주정부 내각회의 산하의 비상위원회 소관이고 챈트 박사 역시 비상위원회의 책임자로서 주의회에 답변을 한 이상 추가로 문서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항변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도 “주정부는 주의료보건당국 및 보건부의 권고에 따라 모든 것을 조치했다”고 강변했다.

한편 이번 주의회 관련 진상 조사위원회를 통해 이른바 시드니 본다이 발 델타 변이 사태의 실질적 진앙지는 본다이 거주 격리 호텔 운송 전담 리무진 기사로부터 감염된 확진자가 참석한 시드니 서부 리버풀 인근 웨스트 혹스턴에서 열린 파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이 파티 참석자 27명이 감염되는 등 4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챈트 박사는 “시드니 서부와 서남부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는 적절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지난 6월 25일 시드니 광역권, 블루 마운틴, 센트럴 코스트, 울릉공 지역 일대에 봉쇄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봉쇄조치는 1주, 2주의 연장을 거쳐 8월 말까지 4주 추가 연장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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