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정부 봉쇄조치 연장에 '갑론을박' 가열

An empty George Street is seen in Sydney's CBD on Wednesday on 30 June, 2021, amid a coronavirus lockdown.

An empty George Street is seen in Sydney's CBD on Wednesday on 30 June, 2021, amid a coronavirus lockdown.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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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광역권을 비롯해 블루마운틴, 센트럴코스트, 울릉공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가 1주일 연장되면서 과잉 대응이다는 반발과,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 극명히 맞서고 있다.


시드니 광역권 등에 대한 봉쇄조치를 1주일 연장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에 대한 사회적 반발에 이어 당내 반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NSW 주정부 방역정책

  • 일부 언론 "NSW 주정부, 성인 백신 접종률 80% 설정한 것" 주장
  • 비평가 "성인 80% 접종은 비현실적 목표"
  • SMH "주정부, 코로나19 퇴치를 목표로 내건 것"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2GB 라디오 등은 도미니크 페로테이 재무장관 등 일부 당 핵심 각료들이 경제적 파급 문제를 앞세워 봉쇄조치 연장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현재 "NSW 주민들이 종전과 같은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전체 성인의 80%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과대망상에 가깝다는 비평이 팽배하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적했다.

실제로 NSW주 수석의료관 케리 챈트 박사는 공개적으로 80%의 목표 수치 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주정부의 일부 각료들은 "성인 80% 접종은 공식적인 목표가 아니며 이는 달성 가능 수치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언론들도 "영국의 경우 접종률이 80%에 훨씬 못미친 상태에서 이달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사실상 폐지할 계획이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특히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이번에 봉쇄조치를 연장한 것은 코로나19 퇴치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며, 초기에 설정한 코로나19 상황 적응의 목표는 사장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강경 봉쇄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지지입장을 보였다.

헌트 장관은 "모든 주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연방총리나 나 자신 그리고 폴 켈리 연방수석의료관 등은 NSW주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연방정부 차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 구역을 유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경 봉쇄조치에 반대입장을 보인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주 재무장관은 "봉쇄조치 실시를 위해 일자리 지키기 수당 즉 JobKeeper 혜택을 재도입해야 한다"는 점을 연방정부에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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