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입국 포기 귀국 이민자 증가...출국 허가 신청자 15만명 적체

SYDNEY, AUSTRALIA - MARCH 19: A Qantas emplyoee walks past a departures sign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on March 19, 2020 in Sydney, Australia. Qantas has announced it will ground its entire international fleet, including overseas Jetstar flights, fr

SYDNEY, AUSTRALIA - MARCH 19: A Qantas emplyoee walks past a departures sign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on March 19, 2020 in Sydney, Australia. Source: Mark Metcalfe/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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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재입국을 포기하고 귀국길에 나서는 이민자가 증가세로 드러나면서 국내적으로 기술인력 손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호주정부의 국경봉쇄조치가 최소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호주 재입국을 포기하고 떠나는 임시 이민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국경봉쇄조치

  • 2022년 중반까지 해외여행금지 조치 존속 전망
  • 해외 출국 허용 신청자 15만 명 '적체'
  • 다수의 임시 이민자, 호주 재입국 포기하고 귀국
  • 호주인구 50%, 해외 출생자이거나 부모가 해외 거주 상태

즉, 코로나19 이산가족 상황에 대한 고통 속에 고국의 가족 상봉을 위해 호주 영주를 포기하고 있는 상황인 것.

고국으로의 귀국을 결심한 임시 이민자들의 대다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호주라는 거대한 감옥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라는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SBS 뉴스가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 경제학자들은 국내의 고급기술이민인력들도 가족들과의 상봉을 위해 귀국을 결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적 손실이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현재 내무부에는 해외출국 신청서류가 15만 건 적체돼 있으며, 이 가운데는 임시기술이민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래탄 연구원의 브렌던 코츠 연구원은 호주의 고급기술인력 손실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렌던 연구원은 "호주국경이 실질적으로 내년 중반까지는 굳게 닫히게 될 경우 다수의 고급기술이민자들의 귀국행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이런 상황 속에 그 기술인력을 충원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호주 경제는 상당기간 큰 손실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호주 인구의 50% 가량은 해외 출생자이거나 부모가 해외 거주 상태로, 해외여행통제로 인해 이들의 심리적 고통이 매우 크다는 경고가 거듭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부모들의 호주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7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가 연방정부에 곧 전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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