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조정석 1인 2역 코미디 영화 ‘파일럿’ 15일 호주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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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일러' 포스터 Credit: Signal Pictures(K-MOVIE ENTERTAINMENT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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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의 1인 2역 코미디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파일럿’이 곧 호주에서도 개봉한다. 한국에서는 부산에서 웃음바다를 만들 제 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호주 코미디언들이 참여한다.


Key Points
  • '핸섬가이즈', '탈주'에 이어 '파일럿' 15일 호주 개봉
  • 파일럿, 조정석 배우의 1인 2역 캐릭터 연기가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
  • 호주 코미디언들 참여하는 제 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8월 23일 개막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이재화 리포터: 최근 '핸섬가이즈(Handsome Guys)', '탈주(Escape)'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연이어 호주에서 개봉했습니다. 8월에도 한국 '코미디' 영화 한 편이 개봉하여 이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7월 31일 한국에서 개봉한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Pilot)'입니다.

나혜인 PD: 노련하고 유쾌한 생활 연기로 사랑받는 '조정석' 배우의 영화군요. '파일럿(Pilot)'이라니 비행과 관련 있는 영화인가 봅니다. 소개해 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최고의 비행 실력과 유명 TV 쇼에도 출연할 만큼 뜨거운 인기로 고공행진하던 조종사, 파일럿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됩니다. 블랙리스트에까지 올라 그를 다시 받아줄 항공사가 어느 곳도 없는 가운데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한선화)의 신분으로 완벽히 변신해 재취업에 성공하게 되지만,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한정미'로 변신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유쾌함을 잃지 않는 조정석 특유의 발군의 코미디 연기와 1인 2역의 캐릭터가 인상적인 영화, '파일럿(Pilot)'입니다.

나혜인 PD: 조정석 배우는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죠. 이번에는 1인 2역까지 소화해 냈군요.

이재화 리포터: 말씀하신 것처럼 생활연기의 장인이자 정석, 조정석 배우의 5년만의 스크린 작인데요. 조정석은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2012년 최고 흥행작인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는 그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영화 '관상(2013)',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마약왕(2017)' ,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2013)', '오 나의 귀신님(2015)', '질투의 화신(2016)' 등 출연작마다 히트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재난 액션 영화 '엑시트(2019)'는 청년 백수 용남 역할로 분해 942만 관객 수를 동원, 고유한 흥행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티켓 파워를 지닌 '주연급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Hospital Playlist, 2020~1) ' 시리즈의 간담췌외과 교수 '익준'이라는 인생 캐릭터는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고, 이번 영화에서의 '파일럿' 역할도 기대됩니다.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밝은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세 배우 한선화는 ASMR 뷰티 유튜버인 ‘한정미’ 역으로 본인만의 장기로 오빠의 완벽한 변신을 도우며 남매 케미를 선보이고요.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알리는 이주명, ‘한정우’의 후배이자 ‘한정미’의 파일럿 동료인 ‘서현석’ 역으로 대세 배우 신승호가 출연합니다.

나혜인 PD: 익숙하기도 하고 또 낯설기도 한 이름의 다채로운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가 기대되는 코미디 영화네요.

이재화 리포터: 공효진, 김래원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를 연출한 주목받는 여성 영화감독 김한결의 두 번째 상업 영화 작품이고, '핸섬가이즈(Handsome Guys)'처럼 스웨덴 영화 ‘콕피트’(2012)가 원작입니다. 김 감독은 “사실 ‘여장’이라는 소재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인데, 원작을 기반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코미디로 성립시키기 위해 섬세한 조절이 필요했다. 갈등을 조장하거나 편 가르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고 적정선을 찾으려는 노력을 많이 한 작품이다. 남녀노소 다 같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코미디’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한국의 광복절인 8월 15일에 개봉하고 한글과 영어 자막으로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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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북한군 병사의 탈북 이야기 다룬 영화 ‘탈주’ 호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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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02412:51
나혜인 PD: 다음 소식은 또 다른 코미디 관련 소식을 준비하셨다구요. 무엇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한국에서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usan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 BICF, 부코페)’ 소식입니다.

나혜인 PD: 오, 코미디 페스티벌이군요. 호주에서는 아무래도 Melbourne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 (MICF)이 워낙 유명한 행사이다 보니, 코미디 페스티벌이라는 것이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는 익숙한 듯한데, 한국에도 코미디 페스티벌이 그것도 부산에서 열린다는 것은 잘 모르셨을 듯합니다. 소개해 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일명 '부코페'로 불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13년 시작된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로 국내는 물론 해외 코미디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행사는 2012년 8월 부산에서 개최한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에 참가 국가를 늘려 국제 행사로 확대한 것을 시작으로, 당시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독일, 호주, 헝가리 등 7개국의 코미디언들이 참가했습니다. 그 해 멜버른 출신의 호주 코미디언 다니엘 올대커(Daniel Oldaker)가 참여해 논버벌 마임 '댄디맨(Dandyman)'으로 천을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저글링 등 다채로운 도구를 이용해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아 '웃음바다 상'을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점차 기간이 확대되고 참가하는 코미디 팀, 국가의 수도 확대되어 현재는 매년 8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약 10일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피식대학', '빵송국', '숏박스' 등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스케치 코미디, 상황극이 대유행을 하고, OTT 기반의 'SNL Korea', '코미디 로얄' 등이 숏폼 등을 통해 이슈가 되며 코미디가 다시 큰 사랑을 받게 되면서 '개그 콘서트'도 부활하는 등 코미디의 재전성기가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숏별클럽’, ‘쇼그맨’,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등 넓은 팬층을 확보한 팀이 참석을 확정했고, 180만 유튜버 '보물섬', 두 형사의 코믹 수사극 ‘투깝쇼’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멜번코미디페스티벌에도 참여했던 논버벌 퍼포먼스 ‘옹알스’가 올해도 함께하며 올해 '부코페' 역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혜인 PD: 국가를 막론하고 요즘처럼 웃을 일이 도통 없는 때에 코미디는 사람들을 잠시나마 웃게 만드는 대단한 힘을 지녔는데요.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니 올해도 여러 해외 팀들이 참가하겠군요?

이재화 리포터: 올해 '부코페'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의 해외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언급했던 다니엘 올대커(Daniel Oldaker) 뿐만 아니라 그간 Bunk Puppets, The Umbilical Brothers, Penny Greenhalgh 등 다양한 호주의 코미디언들도 이 축제에 참가해 왔는데요. 올해는 'MICF Roadshow with BICF'와 'Bubbleshow in space'라는 공연을 진행합니다.

'MICF Roadshow with BICF'는 'Melbourne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의 독보적인 코미디 프로그램 '로드쇼'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진행하는 콘셉트입니다. Ivan Aristeguieta, Claire Hooper, Dave Thornton등 국제 투어 공연으로 세계 관객을 폭소하게 하는 3명의 호주 유명 코미디언들이 각각 30분씩 개그를 선보이는 호주식 스탠드 업 코미디 쇼입니다. 이반 아리스테기에타(Ivan Aristeguieta)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이민자, 이방인의 호주 생활 등을 소재로 빵빵 터뜨리는 유명 코미디언이고, 클레어 후퍼(Claire Hooper)는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TV와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도 유명한 Perth출신의 방송인입니다. 데이브 손튼(Dave Thornton) 역시 TV와 라디오 진행자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코미디언으로 Geelong 출신입니다. 이 세 명의 호주 코미디언들이 특정 주제 없이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람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고 하네요.

'Bubbleshow in space'는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Dr. Bubble and Milkshake의 비눗방울 쇼와 마임, 인형극을 넘나들며 오감을 채워주는 쇼입니다.

또한, TV 오디션 프로그램 ‘America got Talent’를 뜨겁게 달군 ‘테이프 페이스’(Tape Face)가 부산을 찾습니다. 뉴질랜드 출신 Sam Wills가 입에 테이프를 붙인 채 넌버벌 쇼를 선보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을 펼친 코미디언들이 출연하는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공연도 마련됐습니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을 몸으로 표현한 ‘가베지’(GABEZ)와 1,20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웨스P’(WES-P)', 근육 개그의 달인 ‘이누’(DOG)'가 팀을 이뤄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 예정입니다.

나혜인 PD: 호주 코미디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외국 코미디 공연도 올해 부코페를 찾는군요. 과연 호주식 스탠드 업 코미디가 한국의 관객을 웃길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이번 주는 조정석 주연의 한국 코미디 영화 '파일럿(Pilot)'의 호주 개봉 소식과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코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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