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 선수 단장, 세계적 악플 쏟아진 호주 브레이크 댄싱 선수 옹호

Australian Chef de Mission Anna Meares speaking to a microphone, and breakdancer Rachael 'Raygun' Gunn during her Paris 2024 performance.

Chef de mission Anna Meares said the online response to Gunn's performance was 'very disappointing'. Source: AAP / Dave Hunt / Dan Himbrec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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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올림픽 선수단 애나 미어스 단장은 브레이크 댄스 선수 레이건에 대한 온라인 악플에 대해 전형적인 여성혐오적 비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ey Points
  • 호주의 애나 미어스 올림픽 선수 단장은 올림픽에서 선보인 건의 경기에 대한 온라인 악플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 건은 세 번의 경기에서 합산 점수 54-0으로 패했습니다.
  • 미어스 단장은 악플을 비판하며 여성 운동선수를 향한 전형적인 여성혐오적 학대에 비유했습니다.
호주 올림픽 선수단의 애나 미어스 단장이 브레이크댄서 레이첼 건의 경기에 대한 악플러들을 비판하며, 파리 올림픽에서의 성과에 대해 비난을 받는 대신 선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건(Raygun)'으로 불리는 브레이크 댄스 레이첼 건은 파리에서 첫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크댄스 경기에서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a woman breakdancing
After her performance during the breaking Olympic debut, 'Raygun' has been a target of online criticism. Source: EPA / Caroline Blumberg
경기 이후 온라인과 일부 주류 미디어에서는 건의 공연뿐만 아니라 외모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악플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미어스 단장은 이번 악플 사례를 스포츠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 운동선수들을 향한 전형적인 여성혐오적 학대라고 비난했습니다.

애나 미어스 단장은 또 소셜 미디어의 악플 세례를 비난하며 레이첼 건의 용기와 남성이 주도하는 스포츠에서의 헌신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이첼의 이야기를 모른다면, 2008년에 남성이 지배하는 스포츠에서 고군분투하며 계속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를 갖기 위해 그녀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한 번 여성 선수들이 겪은 일들의 역사를 살펴보세요. 비판과 폄하, 판단 그리고 ‘거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과 같은 비난들 말입니다. 레이건은 이번 올림픽 팀에서 절대적으로 사랑받는 멤버입니다."
36세의 호주 대학 강사인 건은 합산 점수 54-0으로 세 번의 라운드 로빈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그녀는 호주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브레이크댄서입니다."

"100년 전, 19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호주는 37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을 파견했습니다. 그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100년 후, 우리는 256명의 여성이 여기를 대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미어스 단장은 덧붙였습니다.
Two athletes pose in breakdance poses
'Raygun' (right) made history along with Jeff Dunne aka 'J-Attack' (left) as Australia's first Olympic breakers. Source: AAP / Dan Himbrechts
한편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건 선수의 성과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에 “관념을 깨는 경쟁”에 참여했다며 도전 정신을 치하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또 호주 대표팀이 올린 뛰어난 성과를 강조하면서, 그들의 성공이 궁극적으로 젊은이들에게 2032 브리즈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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