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4.1% 동결…추가 통화긴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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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rve Bank of Australia Governor Philip Lowe Source: AAP / DAN HIMBRECHTS/AAP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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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이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행 4.1%로 동결함에 따라 모기지 대출자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Key Points
  • RBA 기준금리 4.1% 동결
  • 여전히 11년래 최고 수준
  • 필립 로우,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호주중앙은행(RBA) 이사회가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행 4.1%로 동결했다.

지난 14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두 번째 기준 금리 인상 유보 결정이다.

비록 기준 금리가 4.1%로 동결됐지만 이는 여전히 11년래 최고 수준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단행된 총 12차례 금리 인상이 “호주 경제의 수요와 공급의 더 지속가능한 균형을 맞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RBA 이사회는 이번 금리 인상 유보로 불확실한 경제 전망 예측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난 것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뒤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합리적인 시기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돌리기 위해 추가 통화긴축이 요구될 수 있지만 이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 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케티 갤러허 연방 재정장관은 RBA의 기준 금리 인상 유보 결정을 환영했다.

갤러허 재정장관은 “오늘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은 환영받는 소식인데, 호주 전역의 가정들이 기뻐할 소식일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해야 할 일에 계속 주력할 것인데, 이는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곳에서 생활비 압박 해소안을 제공하고, 더욱 생산적이자 회복력 있는 경제에 투자하는 것으로, 이들 모두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일들이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무려 1.2% 포인트 떨어진 5.6%를 보인 바 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 금리 동결을 일시적 결정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호주중앙은행이 향후 몇 개월 안에 적어도 한 차례 더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한 4.35%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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