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우한시 고립 중국계 호주교민 철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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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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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에 고립된 호주 국민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약 400명이 등록을 마쳤다


약 400명의 호주 국민이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로 봉쇄된 지역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등록을 한 상태다.

그랙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마리스 페인 연방 외무장관과 관계자들이 중국에 고립된 호주 국민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찾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중국 봉쇄지역의 약 400명의 호주 국민이 연방 외무부에 등록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외무장관과 대사관 측이 중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고 페인 외무장관으로부터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5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들 5명 모두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브랜던 머피 호주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들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머피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들 중 1명은 사실 매우 호전된 상태”라면서 “격리 필요성 때문에 병원에 있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번째 확진자는 21세의 UNSW 대학생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직항편을 타고 시드니로 돌아왔다.

다른 세 명의 남성 확진자는 35세와 43세, 53세로 시드니의 웨스트미드 병원(Westmead Hospital)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 상태는 안정적이다.

당국은 잠재적으로 더 많은 감염 건수가 있을 수 있어 이들 5명의 확진자와 같은 여객기를 이용한 이들을 포함,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1명의 감염 확진자는 모나시의학센터(Monash Medical Centre)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그의 가족 구성원 4명은 자택에서 격리된 상태다.
최근 확진 환자인 UNSW 대학생의 경우 지난 목요일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24시간 후 독감과 같은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호주 전역에서 일부 학교들은 중국을 방문했던 학생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브리즈번 소재의 학교, 스튜워솜(Stuartholme)의 중국계 학생 10명은 퀸즐랜드 보건 당국의 자문 하에 그들이 사용하는 학교 기숙사 층에서 2주 동안 격리된 상태로 정기적으로 증상이 체크된다.

시드니 소재의 핌블 레이디스 칼리지(Pymble Ladies College)와 멜버른의 퍼뱅크 그래머 스쿨(Firbank Grammar School)은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방문한 자녀가 있는 경우 최소 2주 동안 자녀를 집에 머물도록 하라고 학부모들에게 조언했다.
A thermal sensor checks body temperatures to screen for the coronavirus at Seoul airport, Korea
A thermal sensor checks body temperatures to screen for the coronavirus at Seoul airport, Korea Source: YNA
다른 사립학교들의 경우 중국 발병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학생들에게 진단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마 샤오웨이 장관은 중국 보건 당국은 1일에서 14일의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의사들은 증상이 시작됐을 때만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이에 대한 긴급 자문을 구하고 있다.

브랜던 머피 호주 최고의료책임자는 “전문가 패널이 현재 이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감염성이 없는 사스(SARS)와 메르스(SARS)와 유사하기 때문에 (잠복기에 감염성이 있다면)매우 이례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잠복기에도 감염이 된다면 접촉자 추적 조사(contact tracing)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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