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충돌사태에 호주 정치권 ‘갑론을박’

A man wearing a suit and tie speaks.

Minister for Industry Ed Husic Source: AAP / Mick Tsik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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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 사태의 불똥이 호주 정치권으로 튀고 있다.


Key Points
  • 연방의회, 이스라엘 지지 동의안 진통사태
  • 녹색당 및 진보성향 무소속 의원들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
  • 에드 후식 장관 “이스라엘 보복, 팔레스타인 전체로 확산” 지적
  • 사이먼 버밍험 예비외무장관 “이스라엘 대응, 충분히 신중”
이스라엘 지지 동의안 채택을 둘러싸고 이미 한차례 진통을 겪은 연방의회가 이번에는 일부 진보성향 의원들이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팔레스타인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연방정부의 핵심 각료 에드 후식 산업 과학부 장관은 “가자 지역에서 지난 10월 7일 자행된 하마스의 만행에 대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해 집단적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드 후식 장관은 이스라엘은 하마스만 조준하는 좀더 신중한 방안을 선택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에드 후식 장관은 “하마스가 10월 7일 자행한 도발 행위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것은 명백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이후 1000여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동료 앤 앨리 의원의 지적대로 무고한 목숨을 잃은 어린이와 민간인들은 하마스와 무관하다”면서 “하마스만을 목표로 삼는 다른 방안을 택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의 예비외무장관을 맡고 있는 사이먼 버밍험 연방상원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스라엘 정부 역시 현재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항변했다.

사이먼 버밍험 예비외무장관은 “이스라엘 당국은 다양한 군사적 대처에 앞서 충분한 사전 경고를 제공했음은 명백한 사실이고 지상군 작전을 최대한 자제하고 지연했다”면서 “아무튼 가자 지구에 우선적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물자 원조가 이뤄진 것은 매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을 기해 시드니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특히 시드니 타운홀 인근에서 거행된 시위 및 시가행진에는 1만5천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부끄러운 이스라엘", "가자지구 포위를 풀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한편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당면한 현안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연방총리를 역임한 케빈 러드 현 주미 대사는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을 국익을 위해 매우 적절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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