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연립 중진 맥코맥 'BLM' 비하 발언 이어 켈리 '코로나19 가짜 뉴스' 공유 논란

Liberal member for Hughes Craig Kelly during Question Time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Liberal member for Hughes Craig Kelly during Question Time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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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연립 중진 의원들의 설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맥코맥 연방부총리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 비하 발언에 이어 마이클 켈리 의원은 자신의 SNS 에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를 계속 공유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자유당 연립 소속 중진 의원들의 SNS 상의 설화로 연방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점거 시위를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BLM)' 시위에 비유해 논란을 촉발시킨 마이클 맥코맥 연방부총리에 이어 당 중진인 크레이그 켈리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 뉴스를 연일 공유하고 있어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

크레이그 켈리 의원은 자신의 SNS에 "어린 자녀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것은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는 입증되지 않은 한 연구조사 내용과 함께 '두발 벌레인 머릿니 약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짜 뉴스를 연일 공유했다.

그는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절대 신은 아니다"는 생뚱맞은 주장도 제기했다.

켈리 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자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쳤으나 그렉 헌트 연방보건부장관은 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헌트 보건장관은 개개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국민들은 정부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공식 조언을 따르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언급한대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견해를 지니고 있지만 대다수가 잘못된 정보거나 가짜 뉴스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대다수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부 의료보건 전문가들의 공식 조언을 따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켈리 의원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자 함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존재함을 함께 생각하고자 함이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또 "현재 인정받지 못한 다양한 연구가 언젠가는 주류 학설로 인정될지도 모른다"면서 "모든 것을 WHO에만 의존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켈리 의원은 자신에 대한 비난 공세는 "노동당 허위주장에 대해 앵무새 역할을 하고 있는 ABC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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