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Doctor studies COVID-19

Source: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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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코로나19 관련 내용들을 살펴봅니다.


박성일 PD(이하 박):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연방 정부의 대책이 하루가 다르게 강력해지면서 주 경계 폐쇄 조치와 함께 자국민 출국 전면 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다른 삶으로 뒤바꿔 놓고 있는 셈입니다. 코로나19 제대로 이해하고 더욱 위기 극복에 힘쓰자는 의미에서 다시한번 정리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연결합니다. 

홍태경 PD(이하 홍): 코로나 19 관련 뉴스가 수시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박피디님도 굉장히 바쁘실텐데요.

박: 말씀대로 저희 호주공영방송 SBS에서는 코로나 19 발병과 관련해 보다 빠른 정보를 호주에 계신 교민여러분께 한국어로 전해드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 네. 저희 뉴스를 통해서도 코로나 특보 관련 사항은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 모아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박: 네. 그럼 먼저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 코로나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 건지 설명해 주시죠.

홍: 네 아시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 대 사람, 그러니까 사람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감염된 사람이 감염 상태에서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 24시간 동안 다른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전염될 수 있고, 또 기침 혹은 재채기를 하는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을 의심할 수 있겠죠.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확진자가 손으로 물체나 어떤 물건의 표면을 만지면 그 곳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을텐데요, 그 표면을 다른 사람이 만진 다음 자신의 입이나 얼굴을 만지게 되면 그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겁니다.

박: 네 그래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막는 것이 아니라, 옷이나 팔 소매를 이용해서 가리라고 하는 거죠. 코로나 19 증상도 무증상에서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어떤가요.

홍: 네 연방 보건 당국 안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폐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19 증상은 감기 혹은 독감 증상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열이나 인후염, 기침, 피곤함, 호흡 곤란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박: 그렇다면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당황해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홍: 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고 신속히 코로나19 검진을 받아야할텐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평소에 가시던 GP에게 먼저 전화를 하셔서 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시고 예약을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전화를 하셔야 합니다.  

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을 채 클리닉이나 병원을 방문하시면 안되고요. 해외에서 호주로 입국한 지 14일 이내에, 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군가와 접촉한 지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유의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또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전화 예약하시면서 본인이 여행 이력이 있는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밝혀야 하고,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도 좋다는 당국의 확인이 있기 전까지는 집, 호텔, 혹은 헬스케어에 격리된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또 만약에 호흡 곤란을 겪거나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박: 그렇군요.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치료가 이뤄지는 거죠?

홍: 네 말씀대로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없는 상태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상들은 보조적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 감염된 사람 중 일부는 전혀 증상이 없기도 하고 가벼운 증상만 보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어떤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건가요?

홍: 네 일단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 어린이나 아기들을 들 수 있구요, 단체 거주 시설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나 구금 시설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만성 질환자 발생률이 높은 호주 원주민들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 단계에서는 어린이와 아기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는 밝혀진 것이 없고, 현재까지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은 굉장이 낮은 편입니다.

박: 네. 이렇게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는 지금으로선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우선일텐데요,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바이러스 예방법, 소개해주시죠.

홍: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이제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손을 잘 씻고 기침과 관련한 위생 사항을 준수하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어책이겠죠.

우선 식사 전후와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비누와 물을 사용해 자주 손을 씻어주시고, 기침니아 재채기를 할 때는 팔꿈치나 티슈로 막고, 사용한 티슈는 바로 휴지통에 버리셔야 합니다. 또 알코올성 위생제품도 자주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몸이 안좋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셔야 하는데요, 이따 사람과의 간격이 1.5미터 거리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예방법을 책임있게 지키면서 최대한 집에서 머무르시는 것이 최선의 바이러스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박: 네, 위생을 철저히 하고 social distancing,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것이 최대한 바이러스를 막는 방법인 건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홍: 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집에 머무르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 간의 간격을 최소 1.5미터 이상 유지하는 것이고, 악수나 포옹과 같은 신체 접촉은 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확진자로 인해 오염된 물체나 표면을 만지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사람 간의 거리 공간이 멀어질수록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도 더 어려워진다는 걸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박: 사실 이럴 때 일수록 한국처럼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호주에서는 마스크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감염자가 아닌 이상 잘 쓰지 않는 분위기 잖아요? 보건 당국에서도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홍: 네 실제로 호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고 당부하고 있고요, 만약 본인이 건강하다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의료용 마스크를 사용했을 때 공공장소에서 전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미비하다는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격리 대상자라면 얘기를 달라집니다. 어떤 이유로든 집을 나설 경우에나 공공장소에 있을 때 꼭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의료 시설을 방문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방이나 공간에 있을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박: 격리 대상자라고 한다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물론 포함되겠고, 또 어떤 사람들이 해당될까요?

홍: 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집에서 자가 격리하는 것은 당연하겠고, 3월 15일 자정 이후에 호주에 도착했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했을 경우에는 14일동안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직장이나 학교, 쇼핑센터,  차일드 케어, 대학교와 같은 공공장소에 가면 안되고, 주변의 친구들에게 음식이나 생활 필수품을 구해달라고 부탁해 놓고, 집 앞의 현관에 놓아 달라고 부탁하셔야 합니다. 또 함께 거주하는 사람 이외의 방문자를 집에 들이지 말아야겠습니다.

박: 네 이 밖에도 3월 20일 오후 9시부터는 호주 출입국 강화 조치가 발표됐죠.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또 이들의 직계 가족만 호주에 입국할 수 있게 됐고, 입국한 사람들은 모두 반드시 14일간 자가 격리를 시행해야 하죠.

홍: 맞습니다. 만약 14일 간 의무 자가 격리 조치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각 주와 테리토리 정부가 부과하는 벌금이 굉장이 높은데요, 시간관계상 다 전해드릴 수 없지만 자세한 정보는 에서 주마다 다른 규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 네 알겠습니다.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우리 일상에 대비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둬야할 것들 홍태경 프로듀서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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