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진앙지’ 우한 호주교민 대피 작전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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網上訂購口罩要小心 Source: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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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 고립된 호주 국민 수백 명이 호주 정부의 자국민 철수 계획에 필요한 등록을 마쳤지만 여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지역에 고립된 호주 교민에 대한 정부의 철수작전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연방정부는 봉쇄된 우한에 갇힌 최대 6백 명의 호주 시민을 크리스마스 섬으로 이송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중국 당국과 여전히 협의 중이다.

연방정부는 지난 수요일(January 29) 호주 국민 철수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중국으로부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후베이성에 고립된 호주 시민 몇몇은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되기 보다는 남겠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중국과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몇몇 국가는 이미 전세기를 동원해 우한에 고립된 자국민을 본국으로 귀국시켰다.
A worker wearing a face mask sprays disinfectant along a path in Wuhan in central China's Hubei Province.
A worker wearing a face mask sprays disinfectant along a path in Wuhan in central China's Hubei Province. Source: AP

호주-중국 이중 국적자, 전세기 탑승 가능 여부 불확실

호주와 중국 이중국적자에 대한 전세기 탑승 가능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우한에 고립돼 있는 호주와 중국의 이중국적자의 경우 우한에 남거나 가족과 분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호주 국민의 철수 계획을 승인한다 하더라도 중국이 출국 관련법을 완화하지 않는 한 이중국적자는 호주의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호주 연방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중국 여권 소지자로 우한에 고립된 호주 국민의 경우 중국 당국이 호주 지원 출국을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나인 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 내 모든 중국 국적자에게 출국 금지를 내린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방침을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다른 모든 국가에 적용하고 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곧 다른 나라 여권을 소지하고 싶은 사람은 중국 국적을 포기해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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