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미국 등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에 “주권 침해 말라” 강력 경고

China has hit back in response to a Five Eyes statement criticising its Hong Kong policy.

China has hit back in response to a Five Eyes statement criticising its Hong Kong policy.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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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 야당 의원 박탈에 관한 새 규정을 놓고 비난한 호주∙미국 등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에게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이 새로운 홍콩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에 대해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호주,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다섯 개 국가로 구성된 기밀 정보공유 동맹이다.

이들 동맹국가들이 최근 홍콩에서 중국 정부의 새 규정에 따라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야당 의원들이 의원직을 박탈당한 것을 놓고 이들을 복귀시켜야 한다며 비판에 나서자 중국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파이브 아이즈가 눈이 다섯 개이든 열 개이든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해친다면 눈이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면서 “우리는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이 노골적으로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규범을 위반하고 중국의 내정인 홍콩 문제에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주 홍콩 야당 의원 4명이 홍콩 기본법 위반을 이유로 의원직을 박탈당하자 호주를 포함한 파이브 아이즈 국가의 외무 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는 중국 당국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이들의 의원직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호주 정부의 원주민 정책과 노인 요양 시설과 관련한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맞불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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