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산 소고기 수입 중단 철회…무역제재 ‘거의 다’ 사라져

A stock image of meat on display at a supermarket.

Australian beef will be back on the shelves in China after an export ban was lifted. (AAP)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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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호주산 소고기 수입 중단 조치를 철회하면서 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의 대호주 무역 제재가 거의 모두 사라지게 됐다.


Key Points
  • 중국, 호주 소고기 생산업체 5곳 수입 금지 조치 해제
  • 리창 중국 총리의 호주 방문 단 몇 주 앞두고 발표
  • 중국, 알바니지 정부 들어선 이래 호주산 수출품에 대한 무역 장벽 꾸준히 허물어
  • 200억 달러 규모 중국의 대호주 무역제재, 거의 모두 사라져
중국이 호주산 소고기 수입 중단 조치를 철회했다.

이로써 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의 호주산 상품에 대한 무역 제제가 거의 모두 해제된다.

중국은 리창(Li Qiang) 중국 총리의 호주 방문을 단 몇 주 앞두고 호주 소고기 생산업체 5곳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머레이 와트 호주 농업부 장관은 중국이 그동안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5곳의 도축장에 대해 즉각적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알바니지 정부는 락 랍스터(Rock Lobster)와 두 곳의 도축장에 대한 제재 역시 철회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이 같은 발표는 6월에 열리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중국 리창(Li Qiang)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와트 농업부 장관은 호주-중국 관계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발전으로, 국내 축산업자들과 육가공 산업에 긍정적인 소식이자 이들 업계 근로자에게도 좋은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와트 농업부 장관은 “공개할 수 있는 더 좋은 소식은 지난밤 추가로 5곳의 호주 육류 가공 업체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가 철회됐다는 공지를 받았다는 것으로, 이는 곧 이들 업체가 중국에 대한 수출을 즉각 재개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전임 모리슨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국제조사 필요성을 지지한 것을 계기로 무역 제재를 가했고, 이로 인한 타격은 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2022년 이래 중국은 호주산 수출품에 대한 무역 장벽을 꾸준히 허물어 왔다.

지난 3월 말에는 호주산 와인에 대한 보복관세를 3년 만에 철회했고, 현재는 10억 달러보다 적은 규모의 제재만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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