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위기 처한 PNG에 백신∙의료팀 지원

Chief Medical Officer Paul Kelly.

Chief Medical Officer Paul Kelly.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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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PNG)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보건 위기가 악화함에 따라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의료지원을 발표했다.


Highlights
  • 호주가 PNG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돕기 위해 백신과 개인 보호 장비, 의료팀 등을 지원한다.
  • 연방 수석 의료관은 PNG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집계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여긴다.
  • 정부는 유럽에서 수출 차단된 백신을 PNG에 보내기를 원한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파푸아뉴기니(PNG)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원안을 발표하며 PNG와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그들은 우리 가족이고 친구이고 이웃이며 파트너이고 그들은 항상 우리와 함께했고, 우리는 항상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코코다 이야기를 알고 있고, 그들이 우리 곁에 있어 줬고 우리도 그들 곁에 있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선 보건의료 인력을 위해 백신 8,000도즈를 PNG에 보낼 방침이다.


연방 수석 의료관 폴 켈리 교수는 PNG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PNG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은 지난 약 2주 동안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PNG가 호주에서 하는 정도의 대규모 진단검사를 할 자원이 없는 점을 생각하면 그곳에서 나오는 확진자, 심지어 사망자 수조차도 실제보다 훨씬 적게 추산된 수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PNG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한 1억 4,400만 달러 지원 패키지에는 백신 외에도 개인보호장비 및 인공호흡기 지원, 백신 접종을 돕기 위한 호주 의료지원팀(Australian Medical Assistance Team) 파견 등이 포함돼 있다.

8000도즈에 더해, 정부는 유럽에 주문한 백신 100만 도즈가 호주 대신 PNG로 배송될 수 있기를 원한다.


모리슨 총리는 “파푸아뉴기니를 도울 수 있도록 우리가 주문한 백신의 수출을 허용할 것을 유럽 연합에 요청할 것이다. 우리가 유럽에서 받는 모든 다른 백신이 PNG로 바로 보내지도록 하겠지만, 그러려면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들이 수출 금지를 해제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이달 초 호주가 백신에 대한 필요가 높지 않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호주 수출을 막았다.



PNG에서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되면서 PNG와 호주 간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노동당 페니 웡 상원의원은 정부가 더 일찍 행동을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웡 상원의원은 “우리는 모두 이것이 넘기 쉬운 경계이고, 우리가 PNG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아는데, 고위험 상황이 한동안 진행돼왔다. 정부 대응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반영하지 못했고, 불확실하며 늦었다.”라고 비판했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팟캐스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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