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영국, FTA 체결 합의...모리슨 총리 "윈윈"

Scott Morrison urges Boris Johnson to seize a UK Free Trade Agreement.

British Prime Minister Boris Johnson and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t 10 Downing Street in London, Britain. Source: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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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영국 공식 방문 일정을 가졌던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영국의 보리슨 존슨 총리와 만나 양국간의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했다.


호주와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다.


호주-영국 FTA 체결 합의 타결

  •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 철폐...호주산 쇠고기와 양고기, 향후 15년 동안 단계적 폐지
  • 호주, 연 13억 달러 GDP 증가 전망
  • 워킹홀리데이 연령 35세로 상향
  • 인도 태평양 무역 시장 새 질서 예고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양국의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하며, 양국 모두의 경제에 큰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합의는 양국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고 평가하며 "두 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양국간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이다"라고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는 양국간의 FTA가 발효되면 호주 국내적으로 매년 GDP가 13억 달러의 증액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국간의 합의안에 따르면 다양한 상품에 대한 관세가 폐지되나 호주 산 쇠고기와 양고기에 대한 관세는 향후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한편 영국으로서는 이번 합의가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외국과 맺는 첫 무역 협정이지만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호주의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림장관은 "협정은 원칙적인 것"이라며 현재 세부 내용에 대한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단 테한 통상장관은 이번 FTA 합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무역 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예고한다고 내다봤다.

단 테한 통상장관은 "FTA 협상은 늘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되며 균형적인 합의로 호주와 영국 두 나라 모두의 윈윈 협정이다"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워킹 홀리데이 대상자 연령이 35세로 상향 조정된다.

하지만 호주정부는 영국 워홀러 청년들의 호주농촌지역 취업 혜택을 폐지하고, 새로운 농촌비자 조항을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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