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요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대해 세계적인 전염병,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Tedros Adhanom Ghebreyesus, Director General of the World Health Organisation (WHO).

Tedros Adhanom Ghebreyesus, Director General of the World Health Organisation (WHO). Source: AAP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염병 발병에 대한 확산과 극심함에 놀라움을 표현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이전에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란이 이번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각국이 대응을 통해 자국 국민을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동원한다면 더 큰 확산과 지역 사회 전염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란에서는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현재 엄격한 국경 통제 조치를 취하며 바이러스가 널리 퍼진 나라들의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봉쇄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헝가리는 수요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키로 했다.

목요일 아침 기준 세계적으로 12만 4천57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6만 6702명이 치료 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4천58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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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March 2020 8:57am
Updated 12 March 2020 1:2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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