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켈리 의원, 코로나19 가짜 뉴스 유포 논란… “모리슨 총리 책임론” 대두

자유당 크레이그 켈리 의원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는 비난이 이어지며 그를 제재하지 않고 있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Liberal MP Craig Kelly.

Liberal MP Craig Kelly. Source: AAP

자유당 크레이그 켈리 의원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는 비난이 이어지며 그를 제재하지 않고 있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자신의 SNS에 "어린 자녀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것은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라는 입증되지 않은 연구조사 내용과 함께 “두발 벌레인 머릿니 약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라는 가짜 뉴스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켈리 의원이 이번에는 유명 요리사 출신의 음모론자인 피트 에반스와 한 편을 이뤘다.

월요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켈리 의원을 비난하지 않은 채 “그는 내 의사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 모습만 보였다.

이에 노동당의 마크 버틀러 보건 대변인은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협하는 켈리의 “끈질긴 캠페인”을 비난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고 공세를 펼쳤다.

버틀러 의원은 “크레이그 켈리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위험한 위협적인 존재”라며 “연방 총리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켈리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로열 오스트레일리안 일반의 컬리지(Royal Australian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는 화요일 켈리 의원이 지속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의 카렌 프라이스 대표는 “크레이그 켈리가 코로나19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계속 퍼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망신스러운 전직 유명 요리사와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전직 요리사 에반스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오보 정책과 관련해 “정책을 반복해서 위반한 혐의”로 페이스북 계정 사용이 금지됐고, 애플과 스포티파이는 그의 팟캐스트를 삭제했다.

프라이스 대표는 호주인들이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며 “일반의를 포함한 전문가의 건강 조언에 귀를 기울여 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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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February 2021 3:20pm
Updated 3 February 2021 9:54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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