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호텔 격리 프로그램’ 조사 개시… 9월 말 보고서 작성 완료 목표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여행객들의 ‘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서가 9월 말까지 작성될 예정이다.

hotel quarantine system

A picture of a hotel room shared by a traveller in quarantine. Source: Supplied

제니퍼 코트(Jennifer Coate)  판사가 빅토리아주의 호텔 격리 프로그램을 조사하며 폭넓은 권한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초기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돌아온 수천 명의 여행객들이 호텔 객실에 격리된 채 14일을 보내왔다. 하지만 빅토리아주의 호텔 격리 프로그램이 멜버른 북부 지역의 감염을 오히려 부추겼다는 주장이 일며 주정부가 긴급 조사에 나서게 됐다.

빅토리아주에서의 호텔 격리 프로그램이 보류됨에 따라 빅토리아주로 향할 예정이던 국제선 항공편의 도착지가 2주간 다른 곳으로 변경됐다.

빅토리아주에서 호텔 격리 프로그램이 재개될 경우 그동안 민간 보안 업체가 운영해 오던 프로그램은 ‘컬렉션 빅토리아(Corrections Victoria)’로 인계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빅토리아주의 호텔 격리 프로그램 조사는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법관 중 한 명인 코트 판사가 주도하게 됐다. 코트 판사는 격리 호텔에서의 감염 관리 프로토콜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주정부, 호텔 운영자, 민간 계약업체의 결정과 조치는 물론 직원들에게 제공된 훈련 과정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여기서 일어난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호텔 직원들의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본인은 잘 모른다며, 이번 조사가 가능한 실수들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3백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보고서는 9월 25일 이전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코트 판사는 앞서 아동 성 학대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살펴보는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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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July 2020 2:5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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