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산… QLD 주총리 “중국 지역 사회에 연합과 존경심” 당부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슬랜드 주총리는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지역 사회는 두려워 말라며 “사람들이 중국 지역 사회를 차별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The Queensland premier is urging people to remain patient and understanding as health authorities work to limit the impact of coronavirus.

The Queensland premier is urging people to remain patient and understanding as health authorities work to limit the impact of coronavirus. Source: A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로 인종 차별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퀸슬랜드 주 총리는 시민들이 중국 교민 사회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퀸슬랜드 주 정부의 공무원들은 지난 14일 동안 홍콩이나 중국을 다녀온 18세 미만 3,760명의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퀸슬랜드 주의 지넷 영 보건 수석은 예방을 목적으로, 중국과 홍콩을 출발한 날로부터 14일 이 지난 후에야 학교, 유치원, 기술학교 등에 등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언은 학생뿐만이 아니라 교사, 교직원,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퀸슬랜드 중국연합회(Queensland Chinese United Council)의 마이클 마 사무국장은 (중국계) 학생들이 괴롭힘과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토요일 브리즈번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 바이러스를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러야지, 중국 바이러스(우한폐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가 할 일은 바이러스를 격리시키는 것이지 중국인을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슬랜드 주총리는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지역 사회는 두려워 말라고 당부했다.

팔라셰이 주총리는 “사람들이 중국 지역 사회를 차별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주총리는 “그들은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 지역 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고,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절대적으로 옳은 일을 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돌아오는 가족들이 그렇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옳은 일을 하고, 존경심을 보여주시고,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며, 평소처럼 일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퀸슬랜드 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후베이성에서 온 44살 여성과 42살 여성이 골드코스트 대학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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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February 2020 3:13pm
Updated 2 February 2020 3:4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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