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 호주 특수부대원 ‘양민 학살’ 파문 ‘일파만파’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전·현직 호주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의 민간인 39명이 부당하게 사살된 사실이 4년간의 조사 끝에 드러나면서 그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The landmark report has shed light on alleged war crimes by Australian troops serving in Afghanistan.

The landmark report has shed light on alleged war crimes by Australian troops serving in Afghanistan. Source: AAP

호주의 아프가니스탄 전쟁범죄 특별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내용은 한국을 비롯 전 세계의 주요 매체에도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전쟁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 내의 아프가니스탄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추가 학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권단체들은 호주 동맹국들에게도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철저한 추가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즉,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민간인 학살 의혹의 조사는 호주 뿐만 아니라 여타 연합군으로도 확대돼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호주 인권단체들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호주군의 무법적 전투사 문화와 내부 극비 문화이다”라는 점을 지목했다.

호주국립대학(ANU)의 국방학자 존 블랙슬랜드 교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행된 호주 군의 잔학행위는 비극이고 국가의 수치”라면서 “그나마 호주 군 당국이 이 문제를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다”며 정부의 향후 대처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블랙슬랜드 교수는 “실제로 호주 정부의 이번 보고서와 향후 대처 방안은 강대국들의 군사적 만행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63 언어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를 얻으려면  방문하세요. 

Share
Published 21 November 2020 9:36am
By Tom Stayner
Source: SBS New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