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쇼튼, 친-팔레스타인 집회 “호주인 답지 않은 행동” 비난

월요일 저녁 수백 명의 시민들이 멜버른 코필드에 모여 애도 철야 집회를 연 가운데 시드니에서는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열렸다.

A man leaning on a fence waves a Palestinian flag. A crowd below is in front of the Sydney Opera house.

Hundreds of Australians gathered outside the Sydney Opera House on Monday night to protest Israel's retaliation strikes on Gaza. Source: AAP / Dean Lewins

Key Points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 멜버른 코필드에서 애도 철야 집회 열려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친-팔레스타인 집회 열려
빌 쇼튼 연방 의원이 월요일 밤에 시드니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pro-Palestinian Sydney rally)를 비난하며 이는 “반-유대주의적 행동(anti-Semitic behaviour)"이라고 표현했다. 쇼튼 의원은 다른 동료 의원들과 함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월요일 저녁에는 수백 명의 친-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반-이스라엘”, “반-유대인”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75년에 걸친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 토요일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마을을 공격해 9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수 천명에 달하고 수십 명이 납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최소 687명이 숨지고 37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인 수십 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로이터 통신은 민간인 주택이 폭격을 당할 경우 무장 단체는 인질들을 처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Bill Shorten wearing a suit and tie
Government Services Minister Bill Shorten has condemned what he describes as antisemitic chanting at a rally in Sydney. Source: AAP / Lukas Coch
이런 가운데 빌 쇼튼 의원은 화요일 채널 나인에 출연해 시드니에서 이런 구호를 외치는 것은 “역겨운 일”이라며 “자신이 숭배하는 신이 누구인지 때문에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호주인 답지 않은 행동이다. 이것은 반-유대주의”라고 직격했다.

한편 ABC 라디오에 출연한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라며 “이는 혐오스러운 공격”이라고 말했다.

웡 외교부 장관은 “정말 끔찍한 상황이고 엄청난 인명 손실”이라며 “이 같은 공격이 혐오스럽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웡 장관은 호주가 안보에 대한 다른 나라의 접근법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웡 장관은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말했지만 우리 역시 우리가 옹호할 수 있는 주요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앞서 시드니 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5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모였다. 팔레스타인 학자인 파하드 알리는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은 무장 투쟁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파하드 알리는 “전 세계는 우리를 돕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우리에게 모든 통로와 평화적인 시위가 금지됐기에 폭력적인 형태의 정치적 투쟁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Some people wave flags, others let off flares outside the Sydney Opera House.
Participants of a Free Palestine rally react as flares are lit outside the Sydney Opera House on Monday night. Source: AAP / Dean Lewins
한편 멜버른에서는 월요일 밤 조시 프라이든버그 전 연방 재무 장관을 포함한 수백 명의 시민들이 코필드에 모여 철야 집회를 열었다.

리처드 말스 연방 부총리는 “호주인의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로 묘사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월요일 인명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존중하는 뜻으로 친-팔레스타인 집회들을 모두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시드니 2GB라디오에 출연해 하마스의 공격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팔레스타인이 고통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엇지만 하마스의 행동은 전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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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October 2023 10:2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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