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가이드: 호주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묘 보호자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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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ing your pet cat contained indoors keeps them safe and protects wildlif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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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면, 반려묘와 호주 토착 야생 동물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보호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Key Points
  • 호주에는 약 530만 마리 이상의 반려묘가 존재
  • 야외를 배회하는 반려묘 한 마리는 매년 186마리의 다른 동물들을 죽임
  • 책임감 있는 보호란, 반려묘를 실내에서 키우는 것
  • 반려묘를 키우는 것에 대한 법률은 각 지방 카운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고양이는 전 세계 문화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이집트 신화에서는 존경을 받았고요.

미국 만화의 게으른 고양이 가필드에서 일본의 인기 캐릭터 헬로 키티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에도 깊숙이 반영됐습니다.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 호주는 토착 고양이가 없는 유일한 대륙인데요.

하지만 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고요.

이는 530만 마리 이상을 뜻합니다.

하지만 타고난 사냥꾼인 호주의 야외 고양이는 새와 도마뱀, 개구리 등 교외 정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호주 토착 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야외를 돌아다니는 고양이 한 마리는 한다고 하는데요. 종종 보호자들을 이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야외 나들이를 다니는 반려묘들뿐 아니라 호주 전역 야외를 배회하며 사는 수백만 마리의 보호자 없는 들고양이들(feral cats)이 미치는 영향도 대단합니다.

찰스 다윈 대학교 야생동물 보호학과의 사라 레그 교수는 생물 다양성 위원이기도 합니다.

레그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호주의 생물 보존 이슈에 대해 일해 왔는데요.

고양이가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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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s make great companions and will happily let you live beside them.
레그 교수는 반려묘와 보호자가 없는 들고양이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레그 교수는 “누구나 소유하고 돌보고 있는 고양이에 대해서는 친숙하지만 호주에는 야외에서 생활하는 보호자가 없는 고양이가 있는데 사람에 의지하지 않고 사는 들고양이들이 있다”라며 “대부분의 들고양이들은 도시에서 떨어진 숲속에 사는데 비슷하게 도시 변두리에 사는 고양이들은 때때로 길고양이(stray cats)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야생 들고양이는 호주 야생 동물에 큰 피해를 주는데요.

여러 야생 동물 멸종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호주 야생 동물에 큰 피해를 주는 고양이들

레그 교수는 “고양이는 1788년 호주에 들어온 첫 번째 함대와 함께 들어왔고 퍼스와 호바트에는 나중에 들어왔다”라며 “고양이들은 호주 대륙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들고양이는 20종 이상의 호주 토착 포유류의 멸종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여전히 야생 동물 개체 수 감소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려묘와 들고양이가 호주의 독특한 야생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합산해 본다면, 매일 고양이는 310만 마리의 포유동물과 180만 마리의 파충류, 130만 마리의 새를 죽이고 있습니다.

레그 교수는 이런 고양이들의 믿기 어려운 수준의 포식 수준은 추가적인 토착 야생 동물의 종말을 알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레그 교수는 “만약 고양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년, 수십 년 안에 호주 토착종이 더 많이 멸종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들고양이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반려묘 역시 야생 동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비록 주인들이 반려묘를 먹이지만 야외에 나가는 것이 허가되는 고양이들은 여전히 사냥할 먹잇감을 찾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냥을 하는 것은 고양이의 본성이기 때문”이라며 “애완 고양이는 자신이 죽인 동물 5마리 중 평균 한 마리만 집으로 가져오고 어떤 반려묘는 죽인 동물을 전혀 가져오지 않기도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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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eral cat photographed in arid South Australia.

책임감 있는 반려묘 보호자란?

그렇다면 호주에서 책임감 있는 고양이 보호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레그 교수는 모든 고양이 보호자가 자신의 반려묘와 야생 동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행동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려묘가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책임감 있는 보호자가 되는 것으로 이는 고양이를 등록해 마이크로칩을 장착해 잃어버리더라도 빠르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이며 또한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것”이라고 레그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성화 수술은 원하지 않는 새끼들이 번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또한 고양이를 실내나 안전한 실외에 가둬둘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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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cts of urban cats in Australia. Threatened Species Recovery Hub. Note the estimate of the pet cat population shown in this poster (4.9 million) has been surpassed; recent surveys put the figure at 5.3 million.

고양이 실내 사육의 이점

고양이를 집안에서만 키우는 것은 지역 야생 동물을 번성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레그 교수는 설명했는데요. 이는 또한 책임감 있는 보호자에게 많은 이점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그 교수는 “이 모든 일을 한다면 야생 동물만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묘도 다른 개나 차, 질병과 같은 돌아다니면서 직면할 수있는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만약 고양이를 기르고 있거나 또는 반려묘를 들일 생각을 하신다면 지역 수의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고양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겁니다.

수의사 가네트 홀 박사는 호주 수의학 협회 서 호주 지부 회장입니다.

홀 박사는 수의사는 반려묘 보호자에게 건강 정보에 대한 주요 출처가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례 건강 검진, 예방 접종, 구충이나 반려묘에게 필요한 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수의사를 찾으라”라고 하는 홀 박사는 “생물학은 복잡할 수 있고 고양이는 치과 질환이나 신장 문제, 심장 문제, 관절염, 피부 질환 등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이 질환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지역 수의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홀 박사는 만약 야외를 돌아다니는 반려묘라면 이 고양이는 고양이 싸움이나 부상, 질병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홀 박사는 “고양이는 종종 서로 싸워 심한 부상을 입히기도 하고, FIV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와 같은 질환과 자동차 사고에 취약하다”라며 “고양이와 야생 동물은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고양이는 타고난 킬러로 이런 부분은 고양이의 놀이 행동에도 반영된다”라며 “쫓고, 뛰고, 무는 것을 좋아하는데, 집 바깥에서 이런 행동은 효율적이고 치명적인 사냥으로 전환되고 새나 도마뱀, 고양이 등의 야생동물이 먹잇감이 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에 반려묘를 실내에 두는 것은 중요하다고 홀 박사는 강조하는데요.

또한 고양이를 훌륭한 동반자 외에도 가족의 일부로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다고도 말합니다.

홀 박사는 “반려묘를 우리 가족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우리처럼 안전한 가정 환경이 필요하고 정기적이고 건강한 식사, 예방 주사와 기생충 통제, 정신적인 자극과 많은 사랑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려묘에 대한 법률은?

호주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반려묘에 대한 법률은 다양하다고 레그 교수는 설명합니다.

레그 교수는 “반려묘 관리에 대한 법은 각 주와 테리토리가 정하고 있지만 실제 반려묘 관리 업무는 지방 정부에서 수행하며, 지방 정부는 자체 법률을 추가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해당 지방 정부 관할 내에 있는 모든 고양이는 중성화가 돼야 한다든지 또는 특정 지역 내의 모든 고양이는 가둬둬야 한다든지 등 어디에 거주하는지에 따라 법이 다르다”라고 밝혔습니다.

레그 교수는 거주 지역의 법률 정보를 찾는 최선의 방법은 소속 카운슬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많은 지방 카운슬은 고양이 중성화 프로그램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하고 무료로 마이크로칩을 넣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책임감 있는 반려묘 보호자가 되는 것을 권장합니다.

책임감 있는 반려묘 보호자가 되는 것은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고 레그 교수는 강조합니다.

레그 교수는 “책임감 있는 애완동물 보호자 관행을 도입할 수도 있다”라며 “이는 환상적인 동반자인 반려묘와의 생활을 즐기는 동시에 굴뚝새와 작은 도마뱀 그리고 우리 정원을 방문하는 다른 토착 야생 동물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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