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린애가 아니다”… WA 주총리, ‘입국자 상한선 확대’ 연방 정부 계획에 격분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가 해외 입국자 상한선을 한 주당 2천 명 늘리려는 연방 정부의 계획에 불만을 표출했다.

Western Australia Premier Mark McGowan has criticised the federal government amid the cap increase.

Western Australia Premier Mark McGowan Source: AAP

서호주 주총리가 “입국자 수를 늘리라고 압박하며 연방 총리가 주정부들을 어린애 다루듯 한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금요일 열릴 예정인 전국 내각 회의를 앞두고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현재 호주에 입국할 수 있는 주간 여행객의 수를 2천 명 늘리겠다는 연방 정부의 계획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맥고완 주총리는 해당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알게 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입국자 수를 늘리는 것은 “제안이 아닌 결정 사항”이라며 주총리들을 압박했다.

하지만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연방 정부가 주정부들과 협력할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어린아이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우리는 호주 연방의 중요한 부분이고 그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라며 “나는 다른 어떤 주총리와 연방 총리보다 연방에서 오래 일했지만 연방 정부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전에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호주 퍼스에 있는 호텔에서 자가 격리를 취하고 있는 사람은 2천 명가량으로 파악된다.

맥고완 주총리는 주정부가 귀국 여행객들을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숫자가 정해져 있다며, 연방 정부가 귀국 여행객을 수용하기 위해 국방 기지나 난민 수용소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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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September 2020 9:0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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