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쌍둥이 임신부, QLD 방문 허가 지연… ‘태중에 아이 1명 사망’

쌍둥이를 임신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여성이 응급 수술을 위해 퀸즐랜드주에 들어갈 수 없게 된 후 태중에 있던 한 아이를 잃고 말았다.

Motorists are seen approaching a checkpoint at Coolangatta on the Queensland- New South Wales border, Friday, August 7, 2020

Motorists are seen approaching a checkpoint at Coolangatta on the Queensland- New South Wales border, Friday, August 7, 2020 Source: AAP

쌍둥이를 임신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여성이 응급 수술을 위해 퀸즐랜드주에 들어갈 수 없게 된 후 태중에 있던 한 아이를 잃고 말았다.

지넷 영 퀸즐랜드주 수석 의료관이 목요일 긴급 수술을 요하는 쌍둥이 임신 여성의 퀸즐랜드주 방문을 허가하긴 했지만, 임신부가 16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시드니로 향한 후였다. 퀸즐랜드주 진입이 불허된 발리나(Ballina) 거주 임신부는 16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리스모어(Kismore) 공항으로 이동해 이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 병원으로 이동했다.
임신부의 아버지 알란 와트 씨는 수술을 받던 도중 쌍둥이 중 한 명이 빈혈을 겪었고 결국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와트 씨는 금요일 4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있다. 나는 여기 있고 그녀의 누이와 형제는 퀸즐랜드에 있고 그들은 시드니에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 의료관은 응급환자의 경우 코로나19 면제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며 구급차나 헬리콥터가 주 경계를 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 의료관은 의료적인 이유로 면제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며, 엄청나게 많은 신청자들 중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가려내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영 의료관은 “나는 내 스스로가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라며 “너무나도 많은 신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가 않다. 특히나 락다운 되어 있기를 원치 않는 빅토리아주에서 퀸즐랜드주로 오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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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August 2020 4:03pm
Updated 29 August 2020 11:1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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