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료 하락했지만… ACCC “렉스와 본자의 몰락, 항공료 다시 오를 수 있어”

국내선 항공료가 1년간 5%가량 하락했지만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렉스(Rex)와 본자(Bonza)의 붕괴로 국내선 항공료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People walking through a departures hall at an airport.

No intercity route is being serviced by more than two companies after the collapse of airlines Rex and Bonza, the ACCC says. Source: AAP / James Ross

Key Points
  •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국내선 분기 보고서 “2023년 6월 이후 항공료 5.2% 하락”
  • 본자 4월에 법정 관리, 렉스 7월에 법정 관리
  • 렉스와 본자의 몰락으로 국내선 항공료 다시 오를 가능성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발표한 국내선 항공사에 대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항공료가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 6월 이후 항공료는 실질적으로 5.2%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렉스(Rex)와 본자(Bonza)의 몰락으로 인해 국내선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항공료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교 사이트 ‘파인더’의 앵거스 키드먼 여행 전문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완화된 지금 항공 요금이 어느 정도 개선된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키드먼은 호주가 다시 팬데믹 이전의 저렴한 항공 여행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키드먼은 “6~7년 전에 볼 수 있었던 엄청난 저가 항공료 시대로 되돌아간 것은 보지 못했다”라며 “국내선 대부분 노선에서 100달러 미만의 항공 티켓은 판매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plane on an airport tarmac with the Rex logo on it.
The departure of two airlines, Rex and Bonza, has reduced competition in the domestic market. Source: AAP / Luis Ascui

국내선 분야의 경쟁력 부족

렉스 항공은 지난 7월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현재 적절한 인수자를 물색 중입니다.

렉스 항공은 주요 도시를 잇는 제트 서비스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지만 연방 정부의 보증을 받아 지역 항공 스케줄은 계속 운영 중입니다.

렉스는 2021년에 멜버른-시드니 간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후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 골드코스트, 퍼스까지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렉스의 도시를 잇는 서비스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케언즈, 퍼스, 골드코스트를 오가는 13개 주요 노선에서 렉스가 콴타스, 제트스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제공하던 경쟁 구도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렉스가 2021년 국내선 항공 서비스를 시작한 후 승객 1인당 지불하는 평균 항공료가 약 25%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렉스가 주요 노선에서 다른 항공사와 경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본자는 지난 4월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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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August 2024 8:46am
By Charlie Bell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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