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힘내세요”… 어린이들 손 편지, 코로나 19 격리 시설에 전달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손 편지와 카드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던 테리토리에 격리된 호주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coronavirus welcome

Source: Aneeta Bhole, SBS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손 편지와 카드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던 테리토리에 격리된 호주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콴타스 전세기 편으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빠져나온 호주인들은 지난주 노던 테리토리 광산 캠프에 도착해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격리 장소는 다윈에서 3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하워드 스프링스의 마니 구르마 광산 캠프다.
호주국경수비대는 격리 시설에서 1킬로미터가 채 떨어지지 않은 ‘굿 셰퍼드 루터란 칼리지(Good Shepherd Lutheran College)’의 학생들이 만든 카드 사진들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호주국경수비대는 사진을 게재하며 “하워드 스프링스에 격리된 호주인들에 대한 다윈 공동체의 관대함과 지원이 지난주 이곳에 도착한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다”라고 적었다.

이어서 “이제 센터는 일본에서 돌아오는 다음 호주인 일행의 도착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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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neeta Bhole, SBS
학생들이 쓴 카드에는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에 머무는 사람들이 편안히 지내기를 희망한다는 내용과,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지내길 바란다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 밖에도 “앞으로 행운을 빕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힘내세요”라는 글과 “마지막 한 주 동안 편안하시기를 바라요”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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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neeta Bhole, SBS
사실 연방 정부가 우한에서 대피하는 호주인들의 격리 시설로 하워드 스프링스를 지정할 당시만 해도 이 지역 학부모의 의견은 찬반으로 양분됐었다.
일부 학부모는 이 같은 결정이 사전 협의 없이 내려졌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학부모들도 생겼다.

이런 가운데 호주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갇힌 호주인 200여 명을 수요일 콴타스 전세기 편을 이용해 호주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호주에 도착한 후 하워드 스프링스 광산 캠프에서 14일 동안 격리돼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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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February 2020 10:58am
Updated 19 February 2020 1:09pm
By Aneeta Bhol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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