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사진 스캔들’ 일파만파… 모리슨 호주 총리, 중국계 호주인과 직접 소통 나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가장 인기 있는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에 글을 올리며 수백만 중국계 호주인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PM Scott Morrison has condemned the Chinese tweet

PM Scott Morrison has condemned the Chinese tweet Source: AAP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중국인들의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에서 중국계 호주인의 지지를 호소하며 직접 소통에 나섰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호주 군인이 아프간 어린이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모습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호주와 중국간의 외교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경악을 금치 못할 행위"라며 중국 정부와 작가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히려 “호주 정부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지 않는가?”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위챗에 올린 포스트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 게시물이 호주에 있는 중국인 지역 사회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과, 중국인들과의 우호관계를 약화시키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2019년 위챗을 시작한 모리슨 총리는 총선 당시에도 중국계 호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위챗을 사용한 바 있다.

모리슨 총리가 올린 게시물은 이미 4만 8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Scott Morrison's post on popular Chinese social media platform WeChat.
پست اسکات موریسن بر روی شبکه اجتماعی پرطرفدار چینایی، وی‌چت. Source: WeChat
모리슨 총리는 게시물에서 “나는 호주를 위해 제복을 입고 있는 모든 호주인 군인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호주와 호주인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그들의 헌신과 열심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조국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과 가치가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 같은 가치들이 감사관이 호주 방위군에 대한 보고서에서 확인한 어려운 문제들을 국가로서 어떻게 다루는가를 결정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자유롭고, 민주적이고, 개화된 국가로서 계속 활약할 것”이라며 “조치가 필요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정직하고 투명한 대처 절차를 수립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호주는 우리의 가치에 충실하고 우리의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호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며 깊이 감사하고 있고, 이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200년 이상 중국 배경을 지닌 호주인들이 우리나라에 상당한 공헌을 해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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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December 2020 12:05pm
By Jennifer Scher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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