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비숍 전 장관 “성폭행 의혹, 검시관 조사 지지”

줄리 비숍 전 외무 장관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검시관이 주도하는 조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deputy Liberal leader Julie Bishop .

Ex-deputy Liberal leader Julie Bishop . Source: ABC Australia

자유당 부당수를 역임한 줄리 비숍 전 외무 장관이 성폭행 의혹의 중심에 선 크리스천 포터 법무 장관 관련 보도에 입장을 밝히며, 이번 일과 관련된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남호주주 검시관이 주도하는 조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줄리 비숍 전 장관 주요 발언

  •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남호주주 검시관이 주도하는 조사”
  • “이 일은 형사재판 제도 안에 있다”
  • “여성에 대한 태도와 불만사항 처리에 대한 의회 문화 변화돼야”

 

크리스천 포터 법무 장관은 30여 년 전 시드니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여성은 지난해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에 더 이상 고소를 진행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여성의 친구와 동료들은 월요일 밤 ABC 방송의 포 코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녀가 자신들에게 강간 혐의에 대해 말했고. 자신들은 그녀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사망한 여성의 친구인 매튜 디블 씨는 경찰 신고를 통해 고발 절차가 시작되며 친구가 큰 안도감을 얻었지만,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수사가 지연되며 친구가 좌절에 빠졌다고 말했다.

포 코너스 프로그램은 해당 여성이 1998년 16살의 나이로 성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 2013년에 상담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상담사는 이 일로 인해 남자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여성과 상담사는 정의를 세우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법정에 세울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친구들과 노동당은 이번 혐의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줄리 비숍 전 장관은 ABC 방송의 7.30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호주 검시관이 조사를 고려 중이며 이는 논리적인 다음 단계가 될 수 있다”라며 “이 일은 형사재판 제도 안에 있다. 견제와 균형이 존재하며 법적인 권한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린다 레이놀즈 국방 장관의 각료실에서 전직 자유당 비서관 브리트니 히긴스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일며 정치 문화 전반에 걸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숍 전 장관은 의회가 공식적인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불만사항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숍 전 장관은 “모든 정당에는 노선을 흔들지 말고 당의 전망을 해치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문화가 존재한다”라며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부적절한 행동 혹은 전문적이지 않고, 심지어 불법적인 행동을 하기 쉬운 사람들이 보호 의식을 갖게 되는 문화가 발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꼬집었다.

비숍 전 장관은 특히 여성에 대한 태도와 불만사항 처리에 대한 의회 문화가 변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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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March 2021 11:18am
Updated 9 March 2021 11:2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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