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총리, “코로나19 검사 후 대기 기간, 자가 격리 제대로 못했다” 인정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후 자가 격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총리실 대변인이 해명에 나섰다.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is set to announce a further easing of restrictions.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is set to announce a further easing of restrictions. Source: AAP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일정을 변경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화요일 아침 채널 나인의 투데이쇼에 출연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진단 검사 후 자신의 사무실 문이 열려 있었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예산 발표 날에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라며 “목도 아프지 않았고 인후염 증상도 없었으며 다른 증상도 없었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어서 “90분에서 2시간 정도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총리 대변인 역시 “주총리에게서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진단 검사가 필요치 않았다”라며 “하지만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냐는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예방적 조치로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진단 검사가 오후 늦게 주총리 사무실에서 실시됐다며 “2시간 안에 신속하게 음성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빠른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문을 닫아 두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녀는 “예정된 회의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그 시간에 항상 왔다 갔다 한다”라며 “그때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항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당시 목소리가 잘 안나온 것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일반적으로 내가 평범한 시민이라면 아무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문을 닫아 두었어야 했고, 그 누구도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앞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지난주 화요일 코로나19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의회에서 동료들과 회의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야당에서 보건 분야 대변인을 맡고 있는 라이언 파크 의원은 “주총리는 건강 조언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비난하며, 주총리의 코로나19 진담 검사와 관련된 일정들을 명확하게 알려달라고 압박했다.

그는 “주총리는 건강 조언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진단 검사를 받은 모든 사람들은 음성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는 또 다른 락다운을 피하고 일자리를 보호하고 경제를 계속 움직이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자신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관련된 일정들의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주 주총리가 인후염 증상을 보인 것이 명확하고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이라며 “주총리가 자신의 보건부서 충고를 따랐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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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November 2020 9:17am
Updated 24 November 2020 11:14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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