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발 묶인 호주인 매일 증가… 연방 정부, 재정 지원안 발표

호주에 들어올 수 있는 입국자 수가 제한됨에 따라 매일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의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는 수요일 해외에 발이 묶인 채 재정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호주인들을 위한 새로운 대출 제공 방안을 내놨다.

South Australia to hold first trial of home quarantine.

Victoria is inviting people to take part in the new check-in system as part of a trial home quarantine program - Photo used for representation only. Source: AAP

세계 각국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의 수를 체크하는 웹사이트 리무브더캡 닷컴(RemoveTheCap.com)이 문을 연지 일주일 만에 1천300명 이상의 호주인이 해외에 발이 묶여있다는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호주에 들어올 수 있는 입국자 수를 정부가 제한함에 따라 매일매일 그 숫자는 더욱 늘고 있다.

웹사이트를 설립한 피터 씨는 “간접적으로 정책 변화를 원한다”라며 “정책이 잠재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The RemoveTheCap.com map
People stuck all over the world have been adding their stories to the map. Source: RemoveTheCap.com
앞서 외교 통상부 당국자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약 2만 3천 명의 호주인들이 호주 귀국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은 오늘 상원에서 격리 한도를 늘리고 오도 가도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전세기를 띄울 것을 요청하는 발의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에 머무는 간호사 조 니본 씨는 SBS 뉴스에 집에 돌아갈 방도가 없을까 봐 두렵다고 밝혔다.

니본 씨는 “2021년까지는 계획된 송환 항공편이 없을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본인이 간호사인 만큼 돌아가서 지친 동료들을 돕고 싶지만 정부가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 들어올 수 있는 호주인의 수는 주당 4천 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금요일 열리는 전국 비상 내각회의에서 관련된 내용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방 정부는 수요일 해외에 발이 묶인 채 재정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호주인들을 위한 새로운 대출 제공 방안을 내놨다.

해외에 갇힌 호주인들은 이미 긴급 대출 제도에 접근할 수 있지만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엄격한 자격 요건을 맞춰야 하는 취약 상황에 놓인 호주 시민권자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대상자는 생계비 지원을 위한 일회성 상환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에게는 최대 2천 달러, 가족에게는 최대 5천 달러까지 대출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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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September 2020 5:04pm
Updated 3 September 2020 5:09pm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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